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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새로 쓰는 우리 고대사
저자 서의식
출판사 솔(도서출판
출판일 2021-08-16
정가 23,000원
ISBN 9791160201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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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 왕검조선의 건국과 기자조선으로의 발전
1. 단군과 치우, 우리 역사의 서막을 열다
2. 마지막 단군이 왕검조선을 건국했으나 쫓겨나다
▶ 예족과 맥족
▶ 철기문화의 두 가지 길
3. 기자조선으로 왕권이 교체되고 부여와 서국이 서다
4. 기자조선이 발전하며 변모하다
▶ 이중용립구조

제2장 기자조선의 변동과 삼국으로의 재편, 토착세력의 가야 형성
1. 위만조선이 흥하고 쇠퇴하며 예맥 사회가 급변하다
2. 삼한사회의 변동에 따라 진왕 위가 옮겨 가다
3. 신라가 건국하자 마한 중심 ‘진국체제’가 크게 동요하다
▶ 하호
4. 부여 사회가 변화하며 발전하다
5. 고구려의 건국으로 북방 사회가 재편되다
6. 백제가 건국하자 마한 사회가 요동치다
7. 삼한에 자극받은 토착세력이 여섯 가야를 건설하다
▶ 식읍
▶ 녹읍

제3장 삼국의 발전과 쟁패
1. 삼국이 서로 패권을 다투며 발전하다
2. 고구려 소수림왕에 이어 광개토대왕이 위업을 이루다
3. 광개토대왕릉비문 ‘신묘년조’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다
4. 신라 나물계 왕족이 진정한 골족임을 내세우다
5. 신라 법흥왕이 관제를 개편하고 진흥왕이 영토를 넓히다
6. 백제 무령왕과 성왕이 나라의 부흥을 꾀했으나 이루지 못하다
7. 고구려 장수왕의 장기 집권으로 나라의 기반이 흔들리다
▶ 평강공주의 선택과 장수 온달의 활약

제4장 신라의 삼국통일과 ‘삼한’시대의 종언
1. 백제가 변혁에 실패하여 결국 멸망하다
▶ 김춘추와 김유신
2. 고구려가 수를 물리쳤으나 당의 공작으로 자멸하다
3. 일본에서 한민족의 자취와 문화유산을 만나다
▶ 일본의 고대사 왜곡
4. 신라의 ‘삼한일통’에서 민족 생존의 길을 읽다

사진 출처
냉철한 역사과학적 태도와 철저한 사료 분석으로 우리 고대를 ‘재구성’하다

절대적으로 자료가 부족한 고대사는 숱한 연구와 가설, 견해들이 난무해 잘못된 사실이 굳어져 통설이 되어 전하는 일이 많았다. 고대사 연구는, 단편적인 사료들이어도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꼼꼼히 살피며 조심스럽게 재구성해나가야 하는 견고한 작업이다. 하지만 현재 고대사 연구에서는 역사가가 이론보다 그럴듯한 역사적 정황에 얽매여 자신의 견해만을 주장하며, 역사적 사실을 자기 주장에 맞게 재구성하는 경향도 있다. 이 책 『새로 쓰는 우리 고대사』는 기록이 말하고 있는 고대 속 이야기를 온전히 파악하려 하는 저자의 철저한 사료 제시와 분석으로 고대사 이해 체계 자체를 재정립하려는, 냉철하고 정밀한 고대사 연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저자는 ‘사료’의 가치를 복원하며, 새로운 주장이나 참신한 견해를 내세우기보다 냉철한 역사가로서의 태도로, 우선은 납득이 되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꼼꼼히 역사적 사실을 논리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통일신라 건국에 대한 통설은, 경주 지역의 여섯 촌락이 모여 사로국을 형성했고, 이 사로국이 주변의 소국들을 차례로 정복하여 신라로 발전했으며, 신라 또한 같은 과정을 거쳐 성립한 백제와 고구려를 통합해 통일신라로 발전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런 인식에선 고조선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이러한 통설로 인해 우리 민족이 이룬 최초의 국가가 고조선이었다는 역사 인식은 부정되고, 잘못된 고대사 인식 체계가 성립되었다. 하지만 저자는 기존의 이해로 정립되어버린 통설을 활용해 자신의 견해만을 주장하고,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로 상충하는 자료를 무시하거나 사료를 다각도에서 분석하지 않는 태도는 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료를 꼼꼼히 분석하면서, 그 모순의 지점을 제대로 드러낼 때 고대사의 단편적인 편견과 상식이 극복되며 고대사가 풍부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 고대사의 실상과 드러나지 않은 진실을 파헤치는 저자만의 고대사 ‘재구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