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_시장에 대해서는 낙관하되 현실에서는 냉철해져라
포식자 마인드 체크포인트
첫 번째 포식자, 대기업
당신이 삼성을 보는 시각은 틀렸다
재벌 개혁? 웃기지 마. 목적은 돈이잖아
SK의 미래가 SK하이닉스인 이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한국인으로서 부끄럽다?
전문 경영인은 연봉을 위해 일한다
가난한 사람은 절대 모르는 부자의 고통
작가의 직설 / 엘시티는 죄가 없다 _엘시티 소유주의 고백
분식회계 좀 했는데 왜요? 그게 뭐 잘못인가요?
전문 경영인과 오너 경영인, 누가 옳은가?
대기업 총수 절반이 범법자인 나라, 정상입니까?
작가의 직설 / 라이벌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쌍둥이 같은 물적 분할
포식자 행세하는 피식자, 노조
대체 가능한 인력일수록 노조에 목을 맨다
애플, 테슬라, 구글, 페이스북은 왜 노조를 싫어할까?
희망 없는 도요타의 미래가 일본의 미래다
투자자 노후는 불안한데 노조는 착실히 밥그릇을 챙긴다
기업의 가장 큰 죄는 부도덕이 아니라 이윤을 못 내는 것이다
노조가 없는 산업은 대체 불가한 미래 산업이다
작가의 직설 / 링컨은 노예를 해방할 생각이 없었다
두 번째 포식자, 기관
단타 치는 기관 관계자들이 왜 밖에서는 장기 투자를 추천할까?
ESG는 미래가 아니라 지독한 이기주의다
작가의 직설 / 힘없는 피식자가 공정을 부르짖는다
세 번째 포식자, 글로벌 기업
테슬라교 교주 일론 머스크가 바라는 건 믿음이 아니라 헌금이다
노조가 없어서 발전한 테슬라, 노조가 없어서 망한다
포식자들은 신화 너머의 추락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
아마존은 내려갈 일만 남았다
시장의 한계를 인지한 상상력이 돈이 된다
작가의 직설 / 스파에서 대기업 부회장을 마주치다
네 번째 포식자,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
일본 산업은 외래종 유입을 반대하는 섬에 갇혔다
세계 1등이라서 쓰러질 수밖에 없는 시총 1위 도요타
욕망이 없으면 부의 전환도 없다
기업에게 정의란 무엇인가?
기업의 정의는 이윤이다. 기업의 부도덕과 불법을 판단하는 건 사법기관의 몫이다. 투자자는 기업을 볼 때 도덕적 관점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대기업 총수의 절반은 범법자다. 2021년 공시 대상 기업집단(대기업 명단의 재계 순위 1~20위 기업 중 총수 일가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던 기업은 포스코, 농협, KT, 카카오, 미래에셋 다섯 개에 불과하다. 그런데 5개사 중 3개인 포스코, 농협, KT는 법인 자체가 기업 총수다. 포스코의 총수가 ㈜포스코인 셈으로 총수에게 문제가 생길 수 없는 구조다. 나머지 두 곳 카카오, 미래에셋은 아직 승계가 진행되지 않은 기업이다. 공식적으로는 2세 미승계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입장일 뿐 2세 승계가 가능한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기업은 거의 대부분 썩었다고 봐야 할까? 정치와 경제가 결탁한 절망적인 상황인 것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어렵다면 다른 질문을 해 보자. 과연 부의 대물림은 나쁜 것일까?
누구나 한번쯤 내 부모가 건물주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상상을 한다. 증여받은 건물로 세를 받으며 조기은퇴의 삶을 꿈꾸는 것이다. 손님으로 빼곡한 식당을 부모에게 물려받을 경우 어렵게 올라선 부모님의 장사철학과 레시피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평생 식당일로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도움이 되길 바라서 멀쩡한 직장도 관두고 부모님 식당에서 일하는 거라고 말한다. 이런 모습들은 부럽고 훈훈한 광경으로 묘사된다. 그런데 왜 재벌3세가 가업을 이어받는 건 손가락질 당해야 할까? 서민이 건물이나 잘되는 사업체, 식당을 물려받는 건 부럽고 효심 지극한 일인데 대기업 승계는 왜 전문경영인 체제에 비해 미개한 가족경영처럼 얘기되는 것일까?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정작 피식자의 이중 잣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금융시장의 포식자들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봐야만 돈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투자자는 포식자의 프레임으로 시장을 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