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단토 미학의 종착지―
현대 예술의 흐름과 함께 호흡한 세계적 거장의 마지막 통찰
2013년에 타계한 세계적인 예술철학자이자 평론가 아서 단토가 예술에 대한 자신의 통찰을 한 권에 집약한 유작 《무엇이 예술인가》가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아서 단토는 “무엇이 예술작품인가?”라는, 예술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를 풀기 위해 50년 전 자신이 보고 ‘예술의 종말’을 선포했던 〈브릴로 상자〉를 다시 한 번 꺼내들었다. 앤디 워홀의 오브제 〈브릴로 상자〉는 ‘브릴로’ 비누 세제를 운반하기 위한 포장 상자와 외관상 동일한데 왜 예술...
단토 미학의 종착지―
현대 예술의 흐름과 함께 호흡한 세계적 거장의 마지막 통찰
2013년에 타계한 세계적인 예술철학자이자 평론가 아서 단토가 예술에 대한 자신의 통찰을 한 권에 집약한 유작 《무엇이 예술인가》가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아서 단토는 “무엇이 예술작품인가?”라는, 예술의 본질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를 풀기 위해 50년 전 자신이 보고 ‘예술의 종말’을 선포했던 〈브릴로 상자〉를 다시 한 번 꺼내들었다. 앤디 워홀의 오브제 〈브릴로 상자〉는 ‘브릴로’ 비누 세제를 운반하기 위한 포장 상자와 외관상 동일한데 왜 예술작품인 것일까? 예술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예술작품을 결정하는 그 기준은 무엇일까? 미국을 대표하는 예술철학자 아서 단토의 미학은 바로 이러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현대에 들어 실험적이고 탈경계적인 예술작품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다른 철학자들이 예술을 열린 개념으로 정리한 것과 달리 예술을 닫힌 개념으로 믿고 정의하려 애쓴 단토의 사유가 고색古色처럼 깊이 배어 있는 이 책은, 기존의 예술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작품들을 보면서 ‘이것도 예술인가?’라고 한 번쯤 생각해본 적 있는 독자들에게 훌륭한 현대미술 안내서가 된다. 이에 미학을 전공한 역자가 세심히 각주를 넣었고,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원서와 달리 저자의 논의에서 주요하게 소개되는 작품들의 도판을 함께 수록하여 내용을 보다 쉽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