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배움을 통한 성장,
공자가 강조한 배움을 지속하는 삶에 대하여
《논어》는 사서 중에서도 ‘삶에서 어디에 가치를 두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읽으면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올바른 방향을 향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지침서다. 정치, 윤리, 도덕, 교육, 수양, 관계, 신뢰 등 삶에서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논하며 우리를 깨달음으로 인도한다. 삶의 어느 순간에 읽어도 깨우칠 수 있고, 다시금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이 가운데서 공자는 무엇보다 ‘배움’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논어》의 첫 장 ‘학이學而’부터 배움으로 삶을 확장하는 것에 대해 다루며, 배움을 통해 인(仁, 예(禮, 덕(德, 중용(中庸에 닿을 수 있다고 말한다. 더욱이 사람을 구분 짓지 말고 배울 점이 있으면 누구든 스승으로 삼고 배움을 찾는 삶을 실천하라고 한다. 그것이 곧 스스로 가치 있는 삶을 정의하고 제대로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모든 것을 배움으로 삼으면 배움이 넘친다. 하지만 편견을 가지면 어디에서도 배움을 찾을 수 없다.
2,500년 전의 지혜를 마음에 새기고
다시 나아간다는 것
공자의 말이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이유는, 일찍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재물이나 지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채우고, 배움을 실천하며, 남에게 나누는 데 있다는 공자의 깨달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깨달음에 닿기까지의 과정과 실천의 발자취를 오롯이 담은 것이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제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어떻게 시대에 맞게 해석하고 받아들일지 또한 중요한 문제다. 그러한 면에서 볼 때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논어》의 쓸모는 무엇일까? 지금 저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마음을 채울 수 있는, 마음에 새길 수 있는 한마디다. 마음이 힘들고 살기가 팍팍할수록 나의 소명은 무엇인지, 내 삶의 현주소는 어디인지 선명하게 적어두고 곰곰 되새겨야 한다. 인생의 위기를 극복할 힘은 거기에서 비롯한다. 그러므로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