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아이즈너상, 하비상 수상작
DC 코믹스의『디텍티브 코믹스』, 『배트맨』 등 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스콧 스나이더는 히어로물이 아니라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아메리칸 뱀파이어』에서 오랫동안 담아 두었던 거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미국에서 탄생한 최초의 변종 뱀파이어에 대한 이야기이자, 미국에 대한 이야기, 우리에 대한 이야기, 우리를 끔찍하고, 사랑스럽고, 괴물 같거나 영웅으로 만들어 주는 이야기를. 그렇게 시작한『아메리칸 뱀파이어』는 큰 인기를 끌며 버티고의 간판 작품으로 등극했고, 2011년 미국의 양대 만화상인 아이즈너상과 하비상의 최우수 신작 시리즈 부문을 수상한다. 하비상과 이글상의 다른 부문에서도 여러 차례 노미네이트되면서 스콧 스나이더를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그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오래전 말살된 줄로만 알았던 뱀파이어 무리가 아메리칸 뱀파이어 펄 존스의 남편을 습격한다. 분노한 펄 존스는 그들의 비밀스럽고 야만적인 행태에 종지부를 찍고자 여태까지의 조용한 삶을 버리고 뱀파이어 사냥 조직 VMS와 함께 위험천만한 추적에 나선다. 이 인간과 뱀파이어 사이의 살벌한 전투는 배신과 죽음을 끝으로 막을 내리고, 미국의 시간은 다음 세대를 향해 흘러간다. 전쟁에서 죽거나 살아남은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아들에게로. 아메리칸 뱀파이어건, 인간이건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를 피할 수는 없다.
「아메리칸 뱀파이어」 #28-34, 「아메리칸 뱀파이어: 악몽의 군주」#1-5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