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 상 수상 작가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의 모양 친구들 3부작 두 번째 책!
네모와 네모의 친구인 동그라미가 나오는 《네모》 책
칭찬을 받은 네모가 동그라미처럼 완벽한 걸
만들고 싶어 하는 네모스러운 이야기
“전 세계 12개국에서 출간, 인기를 끌고 있는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의 모양 캐릭터 그림책, 그 두 번째 이야기!“
★ 예술가(? 네모와 네모를 알아 봐 준 동그라미
《네모》에는 네모와 동그라미 캐릭터가 나온다. 네모는 네모 모양의 돌을 옮기는 작업을 무한 반복하는 캐릭터이다. 동그라미는 늘 자신감 넘치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보는 안목이 있다.
네모는 네모난 돌덩어리를 찾아 쌓으며 혼자 만족해한다. 아직까지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고 이야기해 주는 이는 없다. 그런데 동그라미가 찾아와 멋진 조각상이라고 칭찬하며 “천재 조각가”라고 하자 네모의 눈빛이 흔들린다. 조각가, 예술가의 의미는 모르지만, 동그라미의 조각상을 부탁받고 차마 거절하지 못하는 네모는 발을 동동거리며 완벽한 조각상을 만들기 위해 매진한다. 완벽하게 동그란 동그라미처럼 완벽한 걸 만들고 싶어 하는 네모. 이때부터 네모의 예술혼이 불타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무리 애를 써도 돌덩어리는 엉망이 되어 가고, 심지어 비까지 내려 기진맥진해진 네모는 절망에 휩싸인다. 다음날 아침, 언제나처럼 불쑥 찾아온 동그라미가 반갑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동그라미는 엉망이 된 작품을 보며 “아주 완벽해!”, “넌 천재야.”라고 외친다. 동그라미는 물성의 조각이 아니라,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고 감탄해 마지않는다. 꿈보다 해몽이라고, 네모가 조각에 실패한 것은 분명한데, 동그라미는 역발상으로 기지를 발휘해 대답한다. 그러고 보면 천재는 네모가 아니라 동그라미가 아닐까 싶다. 그것이 친구 네모를 위로하는 말인지, 아니면 물에 비친 모습도 예술품이라고 여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