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도 밤나무잖아 ......... 너도밤나무 8
달래야 달래야 ......... 진달래 16
기름기가 잘잘 흘러 ......... 자작나무 24
울 밑에 선 봉선화야 ......... 봉숭아 30
너의 등불이 되어 줄게 ......... 초롱꽃 38
100일 동안 꽃 피워 봤어? ......... 배롱나무 46
나? 중국에서 왔지롱 ......... 배추 50
시금한 게 매력이지 ......... 시금치 56
궁궐에는 없을걸? ......... 무궁화 60
뽕뽕뽕 방귀쟁이 ......... 뽕나무 69
만만하게 보지 마 ......... 도토리 77
궁궐에는 없는 꽃이라서 무궁화?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식물1》에서는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여러 식물 이름에 대해 알아보아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나라꽃은 다들 알고 있는 것처럼 무궁화예요. 무궁화는 오랜 옛날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이었어요. 신라 시대 때 외국으로 보낸 문서에는 신라가 스스로를 가리켜 ‘근화향’, 즉 ‘무궁화가 많이 피는 나라’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어요.
무궁화라는 이름은 ‘없을 무(無, 다할 궁(窮’을 써서 ‘마르지 않도록 피는 꽃’는 의미라고도 하고 ‘없을 무(無, 궁궐 궁(宮’을 써서 ‘궁궐에는 없는 꽃’이라는 의미라고도 해요. 무궁화는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때 꽃잎이 오므라들면서 져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다시 활짝 피지요. 이런 식으로 100일 정도 계속 꽃을 피우기 때문에 ‘마르지 않도록 피는 꽃’이라는 거예요. 그럴 듯하죠?
하지만 궁궐에도 없는 꽃이라니, 이건 무슨 말이냐고요? 중국의 한 임금이 부인을 위해 많은 꽃을 궁궐에 심었는데, 다른 꽃은 다 피었는데 무궁화만 꽃을 피우지 않아 ‘궁궐에는 없는 꽃’이라는 의미로 ‘무궁화’라고 이름을 지어 불렀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거예요.
어때요? 내가 알고 있는 무궁화의 이름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게 되니까 재미있지요? 왠지 더 친숙해진 것 같지 않나요? 이처럼 이 책 속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식물의 이름이 어떻게 생겼는지가 담겨 있답니다.
식물에 얽힌 옛이야기와 속담 그리고 잠깐 상식까지!
너도밤나무와 나도밤나무라는 나무 이름을 들어 보았나요? 이름만 들어도 왠지 재미난 유래가 있을 것 같지요? 놀랍게도 이 두 나무의 이름에 대한 유래에는 조선 시대의 학자 율곡 이이의 어릴 적 이야기가 얽혀 있어요. 봄이면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피는 진달래의 이름에는 하늘나라 선녀와 나무꾼 그리고 그들의 딸에 대한 안타까운 전설도 전해지고요. 어떤 이야기들인지 궁금하지요?
이 책에는 여러 식물의 이름이 왜 생겼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처럼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