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밥 한 그릇 줄까? ......... 이팝나무 8
몸에 좋은 수액을 줄게 ......... 고로쇠나무 16
부처님 생각 보리밥 생각 ......... 보리수나무 20
내 안에 보석이 한가득 ......... 석류나무 24
오 리야, 스무 리야? ......... 오리나무와 시무나무 30
마을 입구에서 나 봤지? ......... 느티나무 34
소랑 아무 관계없어! ......... 소나무 40
꽃도 열매도 유명해 ......... 매실나무 46
껍질이 까맣다고? ......... 가문비나무 52
나? 굴러들어 왔다 ......... 콩 55
곱다고? 당연하지! ......... 꽃 58
나는 꽃 너는 잎 ......... 꽃과 잎에 따른 이름 62
열매와 나는 하나 ......... 열매에 따른 이름 66
내 안에 고향 있다 ......... 자라는 곳에 따른 이름 69
엄마가 되는 것을 알려 주는 나무가 있다고?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식물2》에서는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여러 식물 이름에 대해 알아보아요.
봄을 제일 먼저 알려 주는 꽃은 무엇일까요? 개나리? 진달래? 아니에요. 매화예요. 매실나무 꽃인 매화는 다른 꽃들이 채 피기도 전인 이른 봄에 제일 먼저 꽃을 피워요.
매실나무의 ‘매(梅’는 나무 목(木과 어미 모(母 두 글자가 합쳐져 만들어진 한자예요. ‘엄마가 되는 것을 알려 주는 나무’라는 뜻이지요. 엄마가 된다는 것은 임신해서 아기를 낳는 것을 말하는 데 나무가 어떻게 알려 줄 수 있을까요? 사실 매실나무 열매인 매실은 아주 신맛을 가졌어요. 임신을 하면 신맛 나는 음식을 찾게 되거든요. 지금과 같이 임신을 하자마자 병원에서 바로 그 사실을 알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던 옛날에는 임신 초기에는 자신이 아기를 가졌는지 잘 몰랐다고 해요. 그래도 입맛은 속일 수 없는 거지요. 갑자기 신 음식을 찾거나 신 과일을 좋아하게 되면 그제서야 임신을 알게 되었다는 거야요. 신맛이 나는 매실이 그런 역할을 한 거지요. 과연 엄마가 되는 것을 알려 주는 나무라고 할 만하지요?
어때요? 내가 알고 있는 매화의 이름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게 되니까 재미있지요? 왠지 더 친숙해진 것 같지 않나요? 이처럼 이 책 속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식물의 이름이 어떻게 생겼는지가 담겨 있답니다.
식물에 얽힌 옛이야기와 속담 그리고 잠깐 상식까지!
석류는 주먹만 한 열매 속에 새빨간 알맹이가 들어 있는 과일이에요. 이 투명하고 새빨간 석류 알은 마치 루비라는 보석을 떠올리게 해요. 이 석류 알이 마귀할멈의 루비 보석이라는 옛이야기도 있답니다.
이 책에는 여러 식물의 이름이 왜 생겼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처럼 식물과 관련된 옛이야기들도 담겨 있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읽을 수 있어요. 식물 이름에 대한 소개가 끝나면 그 식물 이름이 들어가 있는 속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와 그 식물과 관련된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