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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 자연 - 우리가 몰랐던 자연 이름의 유래
저자 박영산
출판사 기린미디어
출판일 2021-12-10
정가 11,000원
ISBN 979119114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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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 ......... 비 8
곱디고운 일곱 빛깔 띠 ......... 무지개 18
저 높은 곳에! ......... 하늘과 우레 21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아 ......... 바람 26
우리의 소중한 사계절 ......... 봄 여름 가을 겨울 33
뾰족하고 곧은 얼음 ......... 고드름 43
사람도 동물, 짐승도 동물? ......... 사람과 짐승 44
머리부터 발끝까지 ......... 사람의 몸 48
이마부터 턱까지 ......... 사람의 얼굴 54
뭐라고 부를까? ......... 호칭 66
지금은 어떤 때야? ......... 때와 시간 75
물이 햇빛에 비쳐 생긴 문, 무지개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자연》에서는 우리가 주위를 둘러싼 여러 자연 이름에 대해 알아보아요.
비가 갠 뒤 하늘에 예쁘게 생겨난 무지개를 본 적이 있나요?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색깔 고운 무지개를 보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아요. 무지개 아래로 지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에요.
‘무지개’의 옛 이름은 ‘므지게’인데, ‘므’와 ‘지게’가 합쳐진 이름이에요. ‘므’는 물을 뜻하는 옛말 ‘믈’에서 ‘ㄹ’이 떨어진 거고요. 무지개가 물방울이 비쳐서 생긴다는 걸 알고 이름을 지은 거예요. 뒤에 붙은 ‘지게’는 ‘문’이라는 뜻의 옛말이에요. ‘지게문’이라는 말이 있는데, 옛날 집 마루와 방 사이에 낸 문이나 부엌의 바깥문을 말해요. ‘지게’라는 말을 사람들이 점점 쓰지 않게 되자 같은 뜻을 지닌 ‘문’을 붙여서 ‘지게문’이라고 부르게 된 거예요. 무지개가 둥근 문처럼 피어나니까 옛사람들은 그 모양을 보고 무지개를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문, 혹은 하늘에 열린 문으로 여겼나 봐요. 앞의 ‘무’까지 붙여 생각해 보면 무지개는 ‘물지게’, 즉 ‘물이 햇빛에 비쳐 생긴 문’이라는 뜻이 되지요. 무지개 아래로 지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옛사람들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지요?
어때요? 내가 알고 있는 무지개의 이름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게 되니까 재미있지요? 왠지 더 친숙해진 것 같지 않나요? 이처럼 이 책 속에는 우리 주위를 둘러싼 여러 자연의 이름이 어떻게 생겼는지가 담겨 있답니다.

자연에 얽힌 옛이야기와 속담 그리고 잠깐 상식까지!
함경도 마천령 골짜기에서 봄마다 매섭고 사납게 부는 바람에 ‘달미 바람’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는 걸 아나요? 그 이름이 여진족에게 잡혀가다가 자신의 치마에 불을 붙여 고려군에게 여진족의 위치를 알려 준 처녀 달미를 가리키는 거라는 옛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은요?
이 책에는 여러 자연의 이름이 왜 생겼는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이처럼 자연과 관련된 옛이야기들도 담겨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