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나이가 들었다고 꼭 그 나이인 건 아니다
포기 ― 포기를 포기하라
인생이 짧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차가운 물벼락
생의 마지막 날까지 도전하기를
*필요 이상을 욕망하라*
자리 ― 아직은 퇴장할 때가 아니다
나는 은퇴를 원하지 않았다
철학하는 나이
인생의 마지막 사춘기
*“넌 하나도 안 변했다!”*
루틴 ― 시시한 일상이 우리를 구한다
사는 게 지겹다
시시한 것의 찬란함
우리는 매일 죽고 다시 태어난다
반복, 새롭게 데자뷔의 가면을 쓴 새로움
황혼은 새벽을 닮아야 한다
백조의 노래인가, 아침놀인가
*인생은 부조리하고 멋진 선물*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시간 ― 당장 죽을 듯이, 영원히 죽지 않을 듯이
당장 죽을 것처럼 매 순간을 살아라
과거는 아직 지나가지 않았다
인생은 움직이는 모자이크화
다시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너는 네 열매에 걸맞게 성숙하지 못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24시간 서비스인 줄 아나*
*사다리를 내려갈 수는 없다*
욕망 ― 아직도 이러고 삽니다
연애하기 좋은 나이
비너스 제국으로부터의 탈출
카사노바도 나이를 먹는다
*여전히 인생은 가능성으로 가득하다*
*허풍선이와 징징이*
사랑 ― 죽는 날까지 사랑할 수 있다면
백발의 왕관을 쓴 사랑
잉걸불은 재가 되었다
죽는 날까지 사랑할 수 있다면
*노부부의 이별 공식*
기회 ― 죄송해요, 늦으셨습니다
우리가 잡지 않은 기회들
필멸자의 시간
‘아직도’ 춤을 추고자 한다
내세라는 백지 위에
*신문 부고란을 보고 있노라면*
*3대가 함께 찍은 가족사진*
한계 ―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이게 나인 걸 어쩌겠어
자유의 세 얼굴
미지를 향해 문이 열리고
완전히 성공하지는 말라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
*요즘 누가 그런 말을 써요*
죽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갉아먹고 부스러뜨리는 무뢰한
죽음의
★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 《르몽드》《르피가로》《르푸엥》 등 프랑스 주요 언론의 격찬
★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의 ‘많은 나이’가 얼마나 ‘젊은 나이’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 정호승 시인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 몽테뉴부터 사르트르까지, 인생의 불확실성에 관한 가장 유려한 대답
프랑스 유수의 문학상을 석권하면서 뛰어난 문학성을 인정받은 소설가인 동시에 철학자이기도 한 파스칼 브뤼크네르가 ‘나이듦’이라는 자칫 쓸쓸할 수 있는 화두에 대해 화려한 사색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문학과 철학, 대중문화 등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유려한 문체로 사유를 풀어내는 저자의 농익은 필력 덕분에 읽는 재미 또한 상당하다. 저자는 모파상, 프로스트, 사르트르, 몽테뉴, 세네카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직조하여 ‘나이듦’에 관한 빛나는 통찰을 숙성시킨다.
의학과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미래의 불확실성은 17세기보다 더 나아지지 않았고 매일매일의 덧없음조차 조금도 줄여주지 못했다. 인생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더 오래 불안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 역설도 생겼다. 바로 이런 삶의 불확실성에 대해 나침반이 되어주는 것이 철학의 역할이다. 몽테뉴는 “철학은 죽음을 배우는 것”이라고 했는데, 같은 맥락에서 저자는 “철학은 삶을 배우는 것, 특히 유한의 지평에서 다시 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한다. 인생에도 봄과 뜨거운 여름, 가을과 겨울이 있다면, 우리는 지금 어느 계절을 살고 있을까?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인생의 가을과 겨울이 오더라도 새봄의 에너지로 충만한 삶을 살게 하는 황혼의 철학을 만난다.
“생의 마지막 날까지 사랑하고 일하고 춤추라!”
- 욕망의 철학으로 돌아온 《비터문》의 문제적 소설가
이 책의 저자 파스칼 브뤼크네르는 《비터문》의 소설가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소설 《비터문》은 욕망의 파멸성을 대담하게 그려낸 문제작으로, 1990년대 프랑스 문학계를 뒤흔든 화제작이었다. 소설 속 캐릭터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