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소원과 유쾌한 반전을 만나 보세요!
어느 날, 로이는 털보 요정이 그려진 젤리를 샀어요. 그런데 이 젤리는 아주 특별한 젤리였어요. 로이가 젤리 봉지를 열자, 봉지에서 털보 요정이 나오더니, “소원을 말해 봐. 다 들어줄게.”라고 말했지요. 우아! 소원을 들어주는 젤리라니!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나요? 로이는 잠깐 고민을 하고는 덩치를 크게 해 달라고 말했어요. 코뿔소의 세계에서는 덩치가 커야 인기가 많거든요.
알랑똥땅 똥땅땅! 털보 요정이 젤리 지팡이를 흔들자, 정말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어어? 그런데 로이가 점점 커지더니, 로이네 집보다 더 커졌어요. 로이는 엉터리라며 화를 냈어요. 그 다음에도 로이는 계속 소원을 빌지만, 소원이 이루어질수록 로이는 계속 화가 나요. 인기가 많아지게 해 달랬더니, 개미에게 인기가 많아지고, 이웃 집 이나가 자기를 좋아하게 해 달라고 했더니 이나가 마치 좋아하는 인형처럼 로이를 대하기 시작했죠. 이제 마지막 소원만 남았어요. 로이의 진짜 소원은 뭘까요? 과연 마지막 소원은 제대로 이뤄질까요?
정확하게 말하는 습관을 배워요
책 속에서 로이는 자꾸만 중요한 말을 빼고 말합니다. 소원을 빌며 ‘누가’ 자기를 좋아하게 해 달라는 건지, ‘얼마나’ 크게 해 달라는 건지도 빼고 말하지요. 털보 요정은 로이에게 “누가 좋아하게 해 달라는 거야?” “얼마나 크게 해 달라는 거야?” 하고 되묻지 않고, 로이의 소원을 마음대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로이는 개미들에게 인기를 얻게 되고, 집보다 더 커지게 되지요.
아이들도 종종 이런 실수를 합니다. 특히 무언가 요구할 때 중요한 단어를 빼먹고, 로이처럼 못 알아듣는 사람을 탓하며 도리어 화를 내기도 하지요.
이런 아이들에게 “똑바로 말해야지.” “정확하게 말해야지.” 하고 잔소리하기보다, 이 책을 읽어 주면 어떨까요? 로이와 털보 요정의 이야기를 읽으며 자연스럽게 정확하게 말하는 법을 깨닫게 될 거예요.
통통 튀는 캐릭터를 따라가며 읽어요
다정하고 재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