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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다시 봄 그리고 벤 (리커버 에디션
저자 미바,조쉬프리기
출판사 우드파크픽처북스
출판일 2019-07-25
정가 14,800원
ISBN 9791195956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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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오래전 아이를 잃은 남자가 있습니다. 남자의 잘못은 아니었지만, 그는 오랜 시간을 자책하며 보내 왔습니다. 이른 봄, 남자는 죽어가는 어린 꿀벌을 발견합니다. 남자는 꿀벌에게서 자신의 아이를 봅니다. 눈도 녹지 않은 이른 봄. 노을에 잠겨 있는, 좀처럼 녹을 것 같지 않은 마을을 떠올렸습니다. 그가 부디 겨울을 견뎌낼 수 있기를, 무사히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고, 그렸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던 모든 이들에게”

남자의 아이가 어떻게 죽었는지 말하고 있지 않지만, 저희에게 그것은 ‘물’이어야만 했습니다.
남자가 악몽을 꿀 때 모습은 뒤집어진 배처럼 보일 수 있도록 작업하려고 했습니다.
구할 수 없었기에 구하고 싶었습니다. 2014년 4월 16일 여전히 잠겨 있는 이들을 위해.


초판본의 따뜻함은 그대로, 보다 선명한 색감으로 복간된 리커버에디션

“새옷을 입은 리커버에디션은 표지와 판형의 변화 뿐아니라 모든 장면들이 새로운 색을 입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버젼(초판본이 부족하다거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당시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만든 페이지들이기에 그 어떤 작업보다 더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을 작업하고 한 페이지 씩 그림을 완성할 때마다 전에 알지 못했던 무언가를 배웁니다. 감히 성장이라고는 말하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무언가 변화가 일어났고, 저희는 분명 어딘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지금’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다시 봄 그리고 벤≫리커버에디션을 만들었습니다.”
-미바, 조쉬 프리기

다시 봄 그리고 벤 리커버에디션의 모든 장면들은 초판의 원형은 유지하되 보다 선명해진 색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종이의 결을 고려해 재작업한 페이지들과 작가들의 변화된 그림체 등 초판본과는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무사히 다시 봄이 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봄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