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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일본은 어디로 향하는가 : 헤이세이 30년의 기록
저자 사토 마사루,가타야마 모리히데
출판사 열린책들
출판일 2021-05-10
정가 22,000원
ISBN 978893292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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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판 머리말
단행본판 머리말

제1장 버블 붕괴와 55년 체제의 종언
헤이세이 원년 → 6년(1989~1994
천황이 중국과 오키나와를 방문한 의미 / 모스크바에서 본 광란의 일본 / 버블 붕괴로 패밀리 레스토랑 진화 / 세계사와 상대화하라 / 미야자키 쓰토무 사건과 가상 현실 / 우경화의 원점 / 마르크스를 모르는 정치가들

제2장 옴 진리교가 유혹하는 1천 년에 한 번인 대세기말
헤이세이 7년 → 11년(1995~1999
아사하라 작곡의 대교향곡 / 러시아의 어둠과 동조화 / 인공 지진설을 주장하는 사람들 / 오키나와 독립도 있을 수 있다 / 은행이 무너지는 시대 / 양당제로 사회 민주주의 좌파가 사라졌다 / 외무성의 화장실용 수건에…… / 소년 A와 〈발달 장애 붐〉 / 일본의 제국주의 선언 / 중간 단체 상실과 공명당 부활 / 인류 멸망의 날 / 현대를 사는 니치렌종

제3장 고이즈미 극장, 열광의 말로
헤이세이 12년 → 17년(2000~2005
모리 총리의 외교가 최고 / 신의 손과 STAP 세포 / 〈자민당을 때려 부수다〉 / 다나카 마키코 대 스즈키 무네오 / 고이즈미의 북한 방문은 실패였다 / 힐스족이라는 신흥 부자 / 한 소절의 정치와 동어 반복 / 천황제를 완전히 부정하지 않았던 아미노 사학 / 호리에몬은 누구인가? / 휘몰아치는 자기 책임론 / 출판계에 대한 위화감 / 우정 선거는 반지성주의 / 고이즈미·다케나카 콤비의 내실

제4장 <아름다운 나라>에 사는 절망의 워킹 푸어들
헤이세이 18년 → 20년(2006~2008
재특회 탄생은 필연이었다 / 연금 문제와 배심원 제도의 공통점 / 논픽션이 흔들린다 / 다모가미 논문의 문제점은 <반미>에 있다 / 리먼 쇼크를 예언한 남자 / <다들 한 번쯤 불행해지면 좋을 텐데>

제5장 <3.11>은 일본인을 변화시켰는가
헤이세이 21년 → 24년(2009~2012
하토야마의 의외의 능력 / <참의원 여소 야대 국회>여서 다행이었다 / 구(舊 제국 해군을 계승
일본은 무엇과 싸우는가, 일본은 어디로 향하는가

두 논객은 헤이세이를 총 여덟 시기로 나누어 정치, 경제, 사건, 문화를 종횡무진하며 30년사를 거론한다. 우선 버블 붕괴와 55년 체제의 종언으로 문을 열고, 버블 붕괴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당시 일본 사회를 경악시킨 사건들과 우경화의 원점이 된 6년간을 이야기한다. 뒤이어 한국뿐 아니라 세계를 경악시킨 헤이세이의 문제적 사건, 옴 진리교 테러가 등장한다. 아사하라 교주의 사고에 어떤 배경이 있었는지 정치사상사 전문가인 가타야마의 냉철한 분석에서 우리는 옴 진리교가 1960년대부터 시작한 일본의 종말론적 배경과 궤를 같이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현 정권의 정치 원형을 제공한 고이즈미의 극장형 정치를 비판하며 똑같은 말만 되풀이하던 고이즈미를 가차 없이 몰아세우며 비난한다. 이때 고이즈미의 여러 정책 중 돌이킬 수 없는 빈부 격차 사회를 만든 파견 사원 문제도 등장하는데, <아름다운 나라>에 사는 절망의 워킹 푸어들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 겪고 있는 현실과 매우 흡사하다. 그리고 <3.11>. 헤이세이사에서 가장 큰 위기였던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를 겪으며 일본은 과연 변했는지, 일본인은 어떤 사고를 지니게 되었는지 샅샅이 분석한다. 또한 <돌아온 아베 신조>를 한 장에서 폭넓게 다루며 결국 아베 정권이 국민에게 심어 준 건 니힐리즘이라는 것, 아베는 반지성주의일 뿐이라며 격하게 그 근거를 다룬다. 마지막 장인 <헤이세이가 끝난 날>에서는 전후 일본이 모른 척한 문제가 헤이세이 마지막에 일제히 분출하였다고 판단하며 앞으로 고민해야 할 의견들을 내놓는다. 두 논객 모두 일본에서 수많은 책을 낸 저자이기도 하여, 맨 끝에는 두 사람이 정리한 <헤이세이 대표 책과 영화들>을 따로 묶었다. 무엇보다 헤이세이사를 읽어 내고 이 시대를 해석하는 이유는 위기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새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들의 대담 속에서 우리는 한국 역시 일본과 다르지 않음을,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