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책을 내며 _ 이택광
1부 임박한 파국, 어떻게 맞설 것인가
_ 홍세화와의 인터뷰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이혼단계이다 13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쌍둥이 형제 이야기 26
모든 것은 노스탤지어다 36
기회?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43
희망이란 모든 가능성들에 열려있는 순간 47
2부 지금, 여기, 무엇을 할 것인가
_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강연
함축적인 거짓말 54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65
미신의 이념적 구조 72
이데올로기의 새로운 침투 76
이데올로기는 어떻게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는가 82
해결책보다는 문제의 발견을 87
3부 청중과의 대화
_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원하는 것과 욕망하는 것 92
오래된 미래 98
스타벅스 철학자란 비판에 대하여 101
4부 일하는 사람들의 공동선을 위한 소명
_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강연
신이 있다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 108
언어는 존재의 고문실 114
자연의 종말 122
우리가 안다는 것을 모르는 것들 129
철학이 답할 때 142
5부 청중과의 대화
_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욕망하는 것을 원하는 순간 148
존재하는 모든 폭력을 보라 151
역사의 광기에 대하여 157
의심하고 사유하라 160
6부 지젝 서울 드로잉
_임민욱 163
7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_ 임민욱과의 인터뷰
당신이 아프면 나도 아프다 178
좋은 이기주의를 실천한다는 것 181
선택은 할 수 없을 때 비로소 선택하는 것 187
에필로그 _ 이택광의 지젝견문록 193
출판사 서평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두려워하는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모르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체제의 이데올로기의 벽에 갇힌 우리의 굳어진 인식을 두드려대는 망치를 든 철학자, 지젝. 위독한 자본주의가 바이오테크놀로지를 무기로 인간과 자연의 최종적인 종말을 기도하는 동안,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면서 자신이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다고 생각하는 자본주의와 우리들 사이의 어긋난 풍경 사이로 그가 걸어 들어왔다.
그간 특유의 방대한 지식 앞에서 난해함으로 쩔쩔 매며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풍문에 가려져 올바로 알아차리지 ...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두려워하는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모르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는, 체제의 이데올로기의 벽에 갇힌 우리의 굳어진 인식을 두드려대는 망치를 든 철학자, 지젝. 위독한 자본주의가 바이오테크놀로지를 무기로 인간과 자연의 최종적인 종말을 기도하는 동안,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면서 자신이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는다고 생각하는 자본주의와 우리들 사이의 어긋난 풍경 사이로 그가 걸어 들어왔다.
그간 특유의 방대한 지식 앞에서 난해함으로 쩔쩔 매며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풍문에 가려져 올바로 알아차리지 못했던, 지젝의 진면목과 그의 철학이 담고 있는 내용의 실체를 만날 수 있는 전례 없이 소중한 텍스트!
슬라보예 지젝이 한국을 찾아왔다. 그가 머무는 일주일 동안 트위터를 비롯한 인터넷과 언론 매체는 그와 그의 방한에 대한 이야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지젝이 뭔데?’ ‘니가 지젝을 알아?’ ‘지젝이 별거냐?’ …… 등등. 그에 대한 촌평과 직설들은 찬사와 악담 사이를 뛰어다니며 끝도 없이 이어졌다. 이 숱한 설왕설래들이 아침 안개처럼 걷히고 난 지금, 이제는 제대로 물어야 할 때가 되었다. 아무런 의미 있는 내용을 갖지 못하는 인상비평을 넘어, 그가 우리와 어떻게 만나려 했고 어떤 대화를 나누고싶어 했는지, 어떤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려 했고 스스로의 생각을 어떻게 제시했는지 그 내용적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