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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행복한 일등 : 레벨 3 -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저자 김재은
출판사 아이세움
출판일 2021-07-10
정가 12,000원
ISBN 9791164138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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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학년 1반 김진호
2. 비겁쟁이, 잘난척쟁이
3. 잘못된 시험
4. 누가 적인데?
5. 축구 경기
6. 아무리 잘하더라도
7. 열정과 노력, 그 이전에
8. 두 번째 회의
9. 나아가라 태권브이, 나아가라 김진호
10.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11. 태권브이의 라이벌
12. 함께한다면 이길 수 있어
13. 행복한 일등
작가의 말
정당한 노력으로 승리한 아이는 인생이 행복하다

우리는 좋든 싫든 경쟁해야 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사람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등, 최고가 되어야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으며, 그래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럼 일등이 아닌 사람은 불행하게 살아야 할까? 적어도 이 책의 진호는 그렇게 믿는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도 적들의 책장은 넘어가고 있다.’는 말을 수시로 떠올리며 일등을 위해 종종걸음 치고, 반칙을 해서라도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그런 진호가 시험 성적과는 관계도 없는 학예회 준비를 떠맡았으니, 진호는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이제 자신은 무엇을 하든 비겁쟁이에 거짓말쟁이, 반칙쟁이라는 말을 들어야 한다는 사실에 화가 날 뿐이다.
하지만 ‘노력은 정당한 과정을 거칠 때만 인정받을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을 들으면서, 일등 하고 싶지만 반칙은 비겁한 행동이니까 하지 않는다는 형민이와 투닥거리면서, 진호는 어렴풋이 깨닫기 시작한다. 정정당당하게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다면, 그래서 자기 자신에게 떳떳하다면 비록 일등이 아닐지라도 그게 바로 진짜 승리라는 것을 말이다.
또한 ‘시험 일등’보다는 환경학자로서 최고가 되고 싶다는 나리, 자신만의 재능을 살려 꿈을 키워 가는 다른 아이들을 보면서, 진호는 우리 삶에는 성적표의 숫자로 결정될 수 없는 일등도 많다는 걸 알게 된다. 공부는 못 하더라도 그림을 잘 그리거나, 축구를 잘 하거나, 컴퓨터를 잘 다룬다면 그 분야에서만큼은 일등인 것을 진호는 미처 몰랐던 것이다.
진호는 용기를 내 아이들에게 공개 사과를 하고 쪽지 시험처럼 부끄러운 일등이 아니라 학예회에서 자랑스럽고 떳떳한 일등을 하고 싶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아이들과 화해한 진호는 친구들과 함께 때로는 다투고 부딪치면서 때로는 보듬고 배려하면서 합동 작품을 만들어 간다. 그러는 동안 결과와 상관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노력하는 것,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직하게 노력하고 경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