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강대국, 러시아의 부활! 유라시아를 둘러싼 미국과의 新냉전이 시작되고 있다
소련 붕괴와 함께 마무리된 냉전시대. 그 후에도 미국의 주체할 수 없는 힘은 끊임없이 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독립국가연합 지역으로 넘쳐 들어오고 있다. 왕년의 초강대국 러시아조차 여러 가지 국제 현안들에 대한 미국 주도의 해법이 불가피하다는 점만큼은 인정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미국의 일방적인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대안세력으로서의 역할이 여전히 러시아에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하기 힘들 것이다. 실제로 러시아는 푸틴의 지휘 아래 폭발적인 성장을 이룩해내고 있다. 결국 유라시아에서의 러시아와 미국 간 대결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新 냉전의 장대한 막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푸틴을 위한 변명》은 이러한 미?러 관계의 새로운 흐름을 짚어냄과 동시에 앞으로의 변화 양상을 예측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심의 기존 시각을 배제한 채, 철저하게 러시아의 입장에서 접근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국제질서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키우고, 미?러 관계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해 보자.
러시아의 시각으로 바라본 미.러 관계의 진실
이 책은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가 최고의 안정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무대, 특히 CIS 지역에서 러시아와 미국이 서로의 영향력 확대를 놓고 벌이는 경쟁구도를 다뤘다.
CIS와의 관계는 러시아 외교정책에서 늘 최고의 사안으로 간주됐고, 미국도 카스피해의 에너지 확보와 군사력 배치 등을 위해 CIS로의 진출을 고민해 왔다. 결국 러시아와 미국의 이해가 중첩되는 CIS 지역에서 양국 간 충돌이 불가피한 만큼, 대결의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독립 초기의 혼란을 이겨내고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