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사라진 그날》 생각해 보기
난민은 어느 날 갑자기 터진 전쟁 때문에, 남들과 다르단 이유 등으로 차별적인 시선과 폭력을 견디다 못해 다른 나라로 떠난 사람들을 가리켜요. 또, 정치·사회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 때문에도 발생하지요. 과학자들은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난민의 수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어요. 최근 호주 국립기후 보건 센터 연구팀은 2050년, 10억 명 이상의 기후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어요. 이는 지구온난화가 더 이상 통제 불가능한 최악의 상황으로 가정한 결과이지만, 난민 문제가 앞으로 점점 더 심각해질 것은 분명해요.
난민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이슈예요. 난민에 대한 시선은 다양해요. 무관심부터 두려워하거나 적대적이거나, 인도주의 차원에서 옹호하거나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사회까지 무척 다양한 입장들 속에서 난민들은 표류하고 있지요.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초로 난민 법을 만들고 시행한 나라지만, 아직 난민에 대해 혼란스러운 입장이에요. 하지만 난민은 국제사회가 협력해 해결해야 할 문제예요. 결국 난민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낯설지만 가까운 이웃이 될 테니까요.
낯설지만 피할 수 없는 이웃, 난민을 우리는 왜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리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책은 만만치 않은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바라보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요. ‘빈 의자’가 난민 어린이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되어주는 장면은 무척 감동적이에요. 이야기에서 더 나아가 인권, 인도주의, 세계시민주의 등에 대해 알아보고 논의해 보세요. 어린이들의 생각이 쑥쑥 커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