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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화성을 지킨 사람들
저자 이창숙
출판사 현북스
출판일 2020-03-16
정가 13,000원
ISBN 979115741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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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며 조선 성곽의 꽃, 화성

무너져 가는 화성을 살리자!
무너져 가는 화성을 살리자!
화성 훼손의 역사
화성 복원의 시작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없다
네 개의 인공 호수
시장님을 고발합니다
팔달산에 터널을 뚫는다고요?
화성을 화성이라 부르지 못하고
세계 문화유산으로 만들자!
비행기 타고 프랑스로
최후의 필살기, 의궤
화성이 세계 문화유산이 된 이유

굽이굽이 화성 살피기
천년만년 길이 빛날 화성

글을 마치며 완전 복원의 길
축성- 정조의 애민 정신이 만들어 낸 기적
어떤 나라도 백성에게 일을 시키고 돈을 주는 왕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조는 자신의 개인 금고까지 열어서 일꾼들에게 임금을 주었습니다. 추운 겨울에는 방한복과 털모자를 나눠 주고, 여름에는 ‘척서단’이라는 약을 내려 주기도 했습니다. 화성 행궁 근처에 의원을 설치해 다치거나 아픈 사람을 치료해 주기도 했습니다. 정약용을 시켜 거중기와 유형거 등을 만들게 하여 당시로서는 최첨단의 과학적 공법들을 총동원하여 단 한 명의 사고 사망자 없이 2년 9개월 만에 쌓았습니다. 이것은 백성들의 피땀으로 이루어진 일로, 백성들은 단지 돈을 받는다는 사실보다는 사람대접을 받는다는 자부심에 더욱 열심히 일했을 것입니다.


훼손- 일제에 짓밟히고, 전쟁에 무너지고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고 난 뒤부터 화성이 심하게 훼손되기 시작했습니다. 일제는 하수도를 만든다거나 도로를 정비한다거나 새 건물을 짓는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우리의 민족정신을 없애 버리기 위해 성곽과 행궁을 파괴하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일제는 서울의 다른 궁궐들과 마찬가지로 화성 행궁 역시 철저하게 훼손하기 시작했습니다. 화성에 담긴 정신은 일제에 의해 철저히 짓밟혔습니다.
한국 전쟁 때는 수원 시가지와 화성 성곽 일대가 전쟁의 격전지가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화성은 총탄, 포탄, 폭탄을 맞고 몇몇 시설물만 남은 채 대부분 심하게 파괴되었습니다.


복원- 시멘트 아래로 사라질 뻔한 버드내
수원 시민들은 1994년 ‘수원환경운동센터’를 만들고 이듬해부터 수원천 복개 공사 반대 운동을 펼쳤습니다. 수원천 복개를 그만두는 것이 올바른 일인지 아닌지 따지기보다는 무조건 진행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았을 때입니다. 시민 단체와 수원 시장은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법을 찾았습니다. 1996년 ‘수원천 되살리기 시민운동 본부’는 문화재관리국에 ‘수원천 남수문 터 복개 중지 및 원형 복원 요청’을 탄원하고 시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수원 시장을 고발했습니다.
마침내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