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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하느님의 눈물
저자 권정생
출판사 산하
출판일 2017-05-25
정가 12,000원
ISBN 9788976504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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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의 말
하느님의 눈물
아기 소나무
다람쥐 동산
아름다운 까마귀 나라
굴뚝새
부엉이
아기 산토끼
고추짱아
두꺼비
소낙비
산버들나무 밑 가재 형제
찔레꽃잎과 무지개
학교 놀이
아기 늑대 세 남매
떡반죽 그릇 속의 개구리
수몰지구에서 온 아이
가엾은 나무
2007년 5월 17일, 권정생 선생님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봄빛이 환해 꽃그늘도 더 짙은 날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슬픔에 젖었습니다. 언젠가 이런 시간이 올 줄 알았겠지만, 선생님이 안 계신 빈자리를 생각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미 우리 어린이문학의 길이 된 분입니다. 선생님이 쓰신 작품을 읽으며 자라난 이 땅의 수많은 어린이들이 있으니까요. 권정생 선생님 10주기를 맞아 《하느님의 눈물》을 새롭게 펴냅니다. 이제 고전이 된 이 작품의 원래 느낌을 충실하게 살리면서도 양장본으로 산뜻하게 단장한 모습입니다.

《하느님의 눈물》의 위치

권정생은 1969년 단편동화 〈강아지똥〉을 발표하며 동화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놓인 강아지똥이 자기희생을 거치며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1984년 출간된 장편동화 《몽실 언니》는 작고 여린 소녀가 전쟁의 참화와 가족의 비극을 겪으면서도 끝내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 작품은 모진 고난을 헤쳐 온 우리 민족의 고난의 서사이면서, 슬픔과 절망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묵직한 창작동화집 《하느님의 눈물》이 출간된 것도 같은 해인 1984년입니다. 단편동화 17편을 한 권으로 묶은 것으로, 초기에서 중기에 이르는 권정생의 유년 동화들을 정리하고 결산하는, 문학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작품집입니다.

우리 모두는 함께 살아가는 친구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은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경험입니다. 작품 안으로 들어가 다양한 주인공들을 만나고,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눈물》에는 참 다양한 주인공들이 나옵니다. 산토끼, 다람쥐, 굴뚝새, 부엉이, 가재, 개구리 같은 동물들과 아기 소나무, 풀무꽃풀, 찔레꽃잎 같은 식물들입니다. 동수처럼 다른 동네에서 온 아이나 깊은 산골짜기에서 밭을 매는 춘자 아주머니 같은 사람들도 있지만, 여기서는 함께 어울리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소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