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여기 지금, 청소년 중독에 대하여!
현실과 중독의 경계를 밟고 선 청소년 이야기!
지금까지 사회는 대부분 ‘중독’이 일부 청소년의 문제일 뿐이라고 치부해 왔다. 하지만 청소년 중독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게임이나 술로 한정되었던 중독 문제는 어느새 도박, 자해, 스마트폰 등 좀처럼 예상하기 힘든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홀릭》은 지금 여기에서 청소년이 겪고 있는 중독 문제를 아우르는 소설집으로, 청소년 중독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 온 저자가 치밀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집필한 작품들을 모았다.
자해 중독, 일명 리스트컷 증후군에 걸린 청소년을 다룬 〈공이 울리면〉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중독을 판타지적으로 풀어낸 〈괴물화 증상〉, 도박 중독의 심각성을 보여 주는 〈불꽃〉, 세대에 대물림되는 알코올 중독을 이야기한 〈고답이〉, 현실 세계와 게임 세계의 기로에 놓인 청소년을 비춘 〈두 가지 세계〉까지 다섯 가지의 중독 문제를 청소년의 시선으로 날카롭게 표현했다. 중독에 빠진 청소년을 문제아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중독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섬세하게 보여 주는 방식을 선택해 독자가 자연스레 청소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다.
‘정말 마음 어딘가에 블랙홀이 생긴 게 아닐까?
마음속 모든 의욕과 기력을 잡아먹는 블랙홀이….’
발버둥 칠수록 깊게 빠져드는 중독의 세계
중독의 세계에 갇힌 다섯 청소년 이야기!
스마트폰을 과하게 보고, 게임을 과하게 하고, 술 담배를 과하게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중독을 떠올린다. 인간은 쉽게 중독에 빠지고, 청소년 역시 마찬가지이다. 걸을 때조차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게임하느라 학교도 빠지는 청소년을 보면서 어른들은 ‘과잉 상태’에서 벗어나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독은 ‘결핍’에서 시작된다. 가족 사이에 유대가 부족할 때, 스스로 느끼는 행복이 부족할 때, 오롯이 나로서 사는 시간이 부족할 때 역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