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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전거 타는 날- 세계숲그림책 12
저자 질 바움
출판사 소원나무
출판일 2020-07-10
정가 13,000원
ISBN 97911704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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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나의 반짝이는 자전거 이야기!
잔뜩 풀이 죽은 모습으로 걸어가는 꼬마 돼지가 보여요. 어디를 가길래 이렇게 기운이 없는 걸까요? 바로 ‘할머니 집’이에요. 꼬마 돼지의 할머니는 엄청 무서운 데다가, 할머니 말은 무조건 따라야 하거든요. 신발은 항상 문 앞에서 깨끗하게 털어야 하고, 싫어하는 음식도 남김없이 먹어야 해요. 꼬마 돼지 눈에는 엄격한 할머니가 마치 커다란 산처럼 느껴지지요. 할머니는 꼬마 돼지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치면서도 칭찬은커녕 다그치기만 해요. 꼬마 돼지가 넘어지는 모습을 봐도 묵묵히 자전거를 일으킬 뿐이에요. 꼬마 돼지가 포기하지 않도록 말이에요. 몇 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꼬마 돼지는 두발자전거를 타고 멋지게 나아가요. 그러고는 이렇게 말하지요. ‘오늘 자전거 타기를 정말 잘했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꼬마 돼지는 행복한 하루를 보냈어요.
꼬마 돼지의 할머니는 겉모습만 봤을 때 굉장히 무서워요. 하지만 사실 누구보다 꼬마 돼지를 많이 사랑하고 아낀답니다. 표현하는 방식이 무뚝뚝할 뿐이지요. 아이가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에 뭐든지 다 먹어야 한다는 규칙을 세운 것처럼요. 꼬마 돼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할머니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깨달아요. 두발자전거를 타는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누리길 바라는 마음에 자전거를 타는 법을 가르쳤다는 사실까지도요. 얼굴조차 보이지 않을 만큼 크게 느껴지던 할머니는 어느새 점점 작아지더니, 자전거를 타는 장면에선 정답게 눈을 마주할 만큼 작고 가깝게 느껴지지요. 할머니의 무섭고 엄한 모습 뒤에 숨겨진 따뜻한 사랑을 느껴 보세요.

세대를 초월한 끈끈한 유대감을 보여 주는 그림책!
꼬마 돼지의 할머니는 사실 자전거를 탈 줄 몰라요. 꼬마 돼지가 힘차게 페달을 밟고 달리는 장면에서도, 모두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장면에서도 할머니는 말없이 걷고만 있어요. 할머니는 어릴 때 자전거를 배울 기회가 없었거든요. 자전거를 타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도,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