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칭기즈칸을 따라서…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그를 ‘디지털 노마드’라고 표현했듯 경영자적인 인간 칭기즈칸을 연구하고 그의 정신에 맞는 경영 이론을 정립하여 경영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20년의 세계는 컴퓨터의 비약적인 발전을 따라가는 역사였다. 기술 발전이 궁극적으로 인간 삶의 질을 풍부하게 만드는 오픈 소사이어티의 세계가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기술 관점에서 칭기즈칸을 바라보게 되었다.
칭기즈칸의 일대기를 탐독하다 보면, 그는 전쟁의 과정보다 결과에 초점을 두어 군사를 훈련(기술하고 조직을 개편(모험하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신기술을 배우면 바로 채택하고 곧장 시험하면서 새로운 문명에 대한 도전을 이어갔다. 한국의 IT 역시 칭기즈칸의 정신을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마크 와이저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가 정보를 얻고 활용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사회의 도래를 예측했다. 그러한 테크노 헤게모니 사회를 이루려고 했던 시도가 이미 칭기즈칸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하면 과언일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유목민족인 몽골족이 세계를 정복했고, 칭기즈칸 사후 300년간 후대가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었다는 사실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정보화 고속도로(역참를 만들어라
칭기즈칸은 매일 칸의 명령과 변방의 소식을 제일 먼저 알고 싶어 했다. 이에 50km마다 마을을 만들어서 파발이 가능하게 했다. 현대사회의 인터넷망 시초라 할 수 있는 정보화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그는 정보화 전달능력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사회 간접시설을 만들었다. 이것은 근거리 네트워크인 WAN, LAN, VAN 과도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공개SW(오픈 소사이어티사회를 지향하며
칭기즈칸이 지배한 국가는 최초의 연방제에 해당하는 국가였다. 자체적으로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살 수 있는 다민족 공동체였다. 종교나 직업에 상관없이 그들만의 생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