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어른의 조건 : 애매한 감정과 소박한 의문에 분명한 언어로 답하기
저자 이시이 요지로
출판사 (주글항아리
출판일 2021-10-18
정가 18,000원
ISBN 9788967359546
수량
들어가며
이 책의 구성 및 활용 방법

제1강. 표절은 부정인가?
제2강. 글로벌 인재는 정말 필요한가?
제3강.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일본 고유의 문제인가?
제4강. 예술 작품에 객관적 가치가 존재하는가?
제5강. 대리모 출산은 허용되는가?
제6강. 굶주린 아이 앞에서 문학이 유용한가?
제7강. 진리는 하나인가?
제8강. 국민은 모든 것을 알 권리가 있는가?
제9강. 학문은 사회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가?
제10강. 절대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되는가?
번외편. 논의를 통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가?
종강. 차이를 뛰어넘는 일은 가능한가?

수업을 돌아보며 ―학생 리포트 편
나가며 ―후기 교양 교육의 배경
후기 교양 교육 개설 취지서
후기
참고 자료
? 어른이란 무엇인가?
“저 사람 정말 어른스럽다.”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할까? 흔히 ‘어른’이라고 하면 무모하게 일을 치지 않고 타인과의 관계가 원만한 사람, 주관이 있지만 고집은 없고 자기 언행에 책임을 지는 사람의 이미지를 떠올릴 것이다. 저명한 학자라 해도 평소 기분대로 행동하고 어딜 가든 분위기를 해친다면 외골수에 아이 같다는 평을 듣기 마련이며,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마음 넓고 온화한 사람이라도 매사에 스스로 판단할 줄 모른다면 믿음직스럽지 못할 따름이다. 때문에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저자들은 말한다. “어른은 전문가인 동시에 교양인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 찬반 토론이 아닌 ‘자기 생각’을 이어가기 위한 논의
이 책은 실제 한 학기 동안 도쿄대에서 이루어진 교양 수업의 기록이다. 수업을 기획한 두 저자는 각각 과학자와 문학자로, 분야가 다른 만큼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도 사고하는 방식도 다르다. 교수 두 명에 역시 각기 분야가 다른 조교 두 명 그리고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을 두고 논의하는 형태로 매 강의가 이루어진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각 질문에 대해 각자가 어떤 입장을 고수하느냐가 아니라 질문을 두고 어떤 식으로 ‘자기 생각’을 발전시키는가다. 모든 질문은 우선 ‘그렇다’ 또는 ‘아니다’로 대답할 수 있는 문장으로 되어 있지만 수업이 이끄는 방향은 찬반 다수결이 아니다. 예컨대 “진리는 하나인가?”라고 물었을 때 먼저 필요한 논의는 “진리란 무엇인가?”다. 이를 논하는 과정에서 과학, 법학, 철학, 종교에서 진리의 의미는 서로 다르며 실제로 각 진리 판단이 상충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이때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어떤 진리를 옹호할 것인지, 동시에 다른 분야의 진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상호간에 어떤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지를 체험하는 과정이 이 ‘교양 교육’의 목적이다.


? 왜 ‘후기 교양 교육’인가
이러한 ‘교양 교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