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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근대 조선과 세계 : 이양선의 출현부터 한일병합까지, 1866~1910
저자 최덕수
출판사 (주열린책들
출판일 2021-08-30
정가 18,000원
ISBN 978893292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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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지금 같은 세계의 시작

1부 조선, 세계와 만나다 1866~1882
1장 <척화비>의 시대: 조선은 왜 <척화비>를 세웠나(1871
2장 강화도조약과 동상이몽: 조선은 왜 <개방>을 했나(1876
3장 서양과 체결한 최초의 조약: 조선은 왜 <미국>을 선택했나(1882

2부 한반도, 열강의 분쟁지가 되다 1882~1895
4장 임오군란은 최초의 <해외 반일 운동>이었나(1882
5장 거문도 점령 사건과 <한반도 4강 체제>: 열강은 한반도를 어떻게 바라보았나(1885
6장 동학농민전쟁과 열강: 영국은 왜 <조선 분할 점령>을 제안했나(1894 164

3부 대한제국, 내부와 외부의 시선 1896~1910
7장 제1차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와 대한제국: 고종은 왜 40주년 칭경 기념비를 세웠나
8장 러일전쟁, 한반도에서 벌어진 열강의 전쟁: 미국은 왜 조선을 버렸나(1905
9장 1910년, <병합>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1910

후기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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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관계사로 읽는 근대 조선
이 책은 국제 관계사의 측면에서 한국 근대사를 연구해 온 저자의 40년 내공이 집약되어 있다. 이 시기를 다루는 기존의 역사책은 대개 국내 사료에 집중하며 외부 열강(미국, 영국, 러시아, 일본, 중국 등의 입장과 의도를 부수적으로 다루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거꾸로 국내 사건에 대한 설명은 최소화하고 국제 관계사의 측면에서 사건의 영향과 관계성을 해명하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이 책에 다루는 주요 물음들, 예를 들어 <조선은 왜 최초의 서양 조약 상대국으로 미국을 선택했나?> <왜 일본 정부는 임오군란을 해외 반일 운동으로 선전했나?>, <영국은 왜 중국과 일본에 조선 분할 점령을 제안했나?> 등에 대해서도, 열강들 간의 경제적?군사적 득실이나 각국의 국내 정치적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설명이 불가능하다.
또한 이 책은 1980년대부터 연구해 온 성과들을 다수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오리지널리티를 갖는다. 예를 들어 3장에서 이리 사태(1871년 러시아군이 중국 신장 지역의 중심 도시이자 이리 지역을 점령한 사건와 『조선책략』(러시아의 남진에 대비한 외교방책을 제시한 책으로, 미국과 손잡을 것을 제안한 연미론이 특징적이다을 연결하여 설명한 부분, 4장의 일본 국내 정치적 움직임과 임오군란에 대한 일본의 대외 정책 수립 과정을 설명한 대목, 5장의 후쿠자와의 <탈아론>과 야마카타의 <이익선론>, 6장의 동학농민전쟁 시기 열강의 <한반도 분할론>, 7장의 제1차 헤이그평화회의와 그에 대한 조선 내부의 인식(『독립신문』은 저자가 1980년대부터 학계에 거의 최초로 발표한 내용들이다.


지금과 같은 세계의 시작
<지금과 같은 세계>가 시작됐던 150여 년 전, 조선은 <제국주의 시대 최대의 희생물>이었다. 수교를 거부하며 결사 항전했던 병인양요(1866, 일본이 군사력으로 도발했던 운요호 사건(1875, 러시아의 남진 견제하려는 영국의 거문도 점령(1885~1887, 청일전쟁(1894~1895과 러일전쟁(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