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큰글자책 김성곤의 중국한시기행 : 장강 · 황하 편 1
저자 김성곤
출판사 (주김영사
출판일 2021-10-22
정가 14,000원
ISBN 9788934903017
수량
머리말

1부 장강

1장 사천성
1. 끝내 돌아가지 못한 시선의 고향 - 강유 청련진
2. 시성 두보의 호우시절 - 성도 두보초당
3.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소동파의 고향 - 미산
4. 만리장강의 첫 포구 마을 - 이장고진
5. 대숲에 이는 시인의 휘파람 - 의빈 촉남죽해

2장 장강삼협
1. 슬픔의 성, 환희의 성 - 중경 백제성
2. 머리는 운양에 몸은 낭중에 - 운양 장비묘
3. 신녀봉에 내리는 저녁 비 - 장강삼협

3장 호남성
1. 산수화 속을 노닐다 - 장가계
2. 복사꽃 물결 따라 찾아가는 세상 밖의 땅 - 도원
3. 여신의 눈물과 시인의 탄식, 그리고 옛사람의 우환 - 동정호 악양루

4장 호북성
1. 시선 이백의 각필 굴욕 역사 현장 - 무한 황학루
2. 소동파가 청풍과 명월을 따라 노닐던 땅 - 황강 동파적벽

5장 강서성
1. 동파의 담장 낙서로 명찰이 된 절 - 여산 서림사
2. 국화 따며 산노을 바라보는 시인의 마을 - 여산 도연명기념관
3. 비류직하삼천척 - 여산폭포
4. 학문의 향기가 감도는 강마을 - 상요 무원고진

6장 강소성1 - 초한지
1. 오강 나루터에 울리는 영웅의 마지막 절규 - 오강진 패왕사
2. 우희야 우희야, 내 너를 어찌하랴 - 영벽 우미인 무덤
3. 고향에 돌아와 승리의 찬가를 부르다 - 유방 <대풍가>
4. 무례한 노인과 예의 바른 청년의 조우 - 고비 이교
5. 밥 한 끼를 천금으로 되갚은 영웅의 고향 - 회안 한신고리

7장 강소성2 - 양자강
1. 용이 서리고 호랑이가 웅크린 제왕의 도시 - 남경
2. 젓대 소리 그윽한 달빛 도시 - 양주
3. 바다로 가는 장강을 전송하다 - 숭명도 장강구


2부 황하

1장 황하원
1. 은하수 흘러내리는 초원 - 구곡황하제일만
2. 아기 황하의 말간 얼굴을 찾아서 - 마둬 황하원

2장 청해성
1. 여름 도시와 막 튀겨낸 산자 - 서녕
2. 푸른 바다의 이름표를 붙인 호
중국 문명의 요람이자 모친하母親河,
장강과 황하를 따라 펼쳐지는
광활하고 수려한 풍경
옛 시인들이 아름다운 자연에 기대어 시를 완성했듯이 이제는 자연이 시인들의 시를 빌려 옛 영화를 전한다. 유장한 물결 따라 시인의 숨결 찾아 떠나는 한시기행의 첫 번째 여정인 장강은 민강의 탁한 물과 금사강의 맑은 물이 만나 동쪽으로 수천 리 흘러가는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이다. 소동파는 드넓게 펼쳐진 장강을 보며 그의 최고 작품 <적벽부>를 남겼다. “오직 강 위에 불어가는 맑은 바람과/산 사이에 뜨는 밝은 달은/귀로 들으면 아름다운 음악이 되고/눈으로 보면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네(90쪽.” 장강을 따라가는 1부에서는 현대판 무릉도원이라 불리며 우리나라 관광객이 많기로 이름난 관광지 ‘장가계’, 수많은 고승과 묵객이 찾아 시의 산으로 불리며 폭포천이 유명한 ‘여산’, 날렵한 처마가 층층이 포개 있고 산 정상에 우뚝 솟아 호연한 기상이 느껴지는 ‘황학루’ 등지를 두루 답파한다.
황하는 또 어떠한가. 중국문명의 발상지이자 중국을 동서로 관통하는 강으로, 중국인들에게 어머니의 강으로 여겨진다. 황하의 물결을 따라가면 황톳빛 강물과 용솟음치는 대협곡, 광활한 평원이 연이어 펼쳐지는데, 저자는 이 황하의 풍경구를 보고 있노라면 이백의 <장진주>가 절로 터져 나온다고 말한다. “그대 보지 못하는가/황하의 물이 하늘로부터 흘러내리는 것을(294쪽.” 이 황하를 따라 2부에서는 거대하고 신비로운 바위 숲을 이룬 ‘황하석림’, 중국의 4대석굴로 꼽히며 절벽에 웅장하게 조성된 ‘용문석굴’, 두보의 대표작 <망악>의 배경으로 광활한 풍경구를 자랑하는 ‘태산’ 등 천혜의 비경을 찾아간다.

이백, 두보, 소동파, 도연명…
중국 최고 시인들의 대표작들에 대한
깊이 있고 흥미진진한 해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한시에 대한 김성곤 교수의 흡인력 있는 해설이다. 김성곤 교수 특유의 구성진 입담으로 옛 시인들의 작품과 삶의 면모를 쉽게 풀어낸다. 책을 읽다 보면 한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