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5
제1장 고양이의 뇌는 이렇게 만들어져 있다
인간과 고양이의 뇌는 비슷하다 15
대뇌변연계의 비율이 크면 본능 행동이 강하다 19
단기 기억, 장기 기억 모두 OK! 25
번식 행동을 좌우하는 시상하부 30
엉덩이를 높이 치켜드는 자세와 뇌간 망양체 부활계의 관계성 37
고양이의 수면과 중뇌의 연관성 42
고양이는 패닉에 빠지기 쉽다 48
제2장 고양이 감각은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
시각: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볼 수 있는 이유는? 57
청각: 초음파를 감지하다 70
후각: 인간보다 20만~30만 배는 뛰어난 후각 80
미각: 생존에 직결된 문제, 아미노산에 예민한 고양이 91
촉각: 집중 센서! 수염과 발바닥 102
고양이의 식스센스 112
제3장 뇌를 알면 달리 보이는 고양이의 습성과 행동
고독한 사냥꾼 119
발정과 교미의 실태 129
사회화 시기가 뇌에 미치는 영향 138
어미 고양이에게 배우는 고양이 사회의 규칙 142
선착순으로 결정되는 단순한 승부 151
고양이의 귀소 본능 160
제4장 고양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고양이의 지능은 두 살배기 아기보다 높다? 167
고양이의 희로‘애(愛’락 172
고양이가 변덕꾸러기인 이유 185
울음소리로 기분을 표현한다 191
고양이는 왜 ‘골골송’을 부르는 걸까? 196
고양이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 202
제5장 인간과 고양이가 함께 살아가기 위한 길
인간은 언제부터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을까? 209
고양이는 인간의 말을 이해하고 있는 걸까? 218
고양이를 개처럼 훈련시킬 수 없는 이유 224
고양이가 말썽을 부릴 땐 반드시 이유가 있다 230
스트레스에 취약한 고양이? 238
응가는 고양이의 주장입니다 245
맺음말 249
주요 참고 문헌 252
정말로 사랑한다면
서로 발맞춰 가요
인간이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담하고 귀여운 생김새 때문에? 산책을 하지 않아도 돼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서?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되며 많은 이슈가 발생했다. 품종견?품종묘를 내세워 이득을 챙긴 사람들, 수많은 동물 학대와 유기, 미숙한 보호자로 인한 사건 사고, 애니멀 호더까지. 모두 인간 중심의 사고로 인해 일어난 일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고양이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고양이는 개보다 얌전하다든가, 조용한 성격과 귀여운 생김새가 좋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그저 ‘예쁜 고양이’를 분양 받은 이들로 인해 상처받는 고양이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것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한 생명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은 정말로 고양이를 사랑한다면 그들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말한다. ‘귀여운 고양이’가 아니라 ‘고양이라는 동물’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습성부터 무의식까지,
모든 행동에 관여하는 뇌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단순히 잘해주는 것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1묘 2화장실을 배치했는데 여전히 다른 곳에 볼일을 본다든가, 다른 고양이들은 잘 먹는다는 간식에 입도 대지 않는다든가 하는 사소한 고충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고롱고롱 졸고 있는 고양이에게 “너 도대체 왜 그러니?”하고 물어도 고양이는 대답해 주지 않는다.
뇌는 거의 모든 행동에 관여한다. 습관이나 무의식으로 여겼던 하품과 냄새를 맡는 행동에도 이유가 뒤따르고, 그로 인해 어떤 행동을 취할 때에도 뇌가 기능한다. 때문에 고양이의 뇌를 아는 것, 즉 뇌 과학은 고양이를 이해하고, 그들과 살아가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되어 준다. 이 책은 뇌 과학과 습성을 통해 고양이라는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탐구한다. 고양이를 인간의 삶에 맞추어 훈련시키는 법이 아니라 그들이 사고할 줄 아는, 나름의 논리를 갖춘 동물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상호 간 최선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