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_정신을 차려보니
1 유튜브를 하려면 유튜브를 봐야 합니다
2 북튜브를 시작할 때의 고민
3 북튜브 개설하기
이름 짓기 / 채널 개설하기 / 채널 아트와 프로필 만들기 / 장비를 준비하기 / 채널의 콘셉트 정하기
4 북튜버의 업무들
북튜버의 일주일 / 기획하고 기획하고 기획하기 / 촬영하고 촬영하기 / 편집하고 편집하고 편집하고 쓰러지기 / 영상 올리기 / 피드백 확인하기 / 생방송으로 대화하기
5 북튜버가 되고 나니
북튜버는 돈을 벌 수 있나요 / 북튜버의 보람과 고충 / 프리랜서로 살아남기 / 취미가 일이 될 때 / 함께 일할 영상 편집자를 구해야 할까
6 앞으로의 문제들
활자와 영상 사이 / 저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 구독자가 늘고 나니 모든 게 무서워졌어요
‘보는’ 매체 유튜브에서 ‘읽는’ 매체인 책을 이야기하다
궁금한 것도 필요한 지식도 모두 유튜브에 검색해 영상으로 보고 배우는 시대에 책을 읽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집중하고 노력하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편하게 볼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제공하는 플랫폼을 두고 책을 읽는 것은 어찌 보면 이상하고 힘든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가 대세인 이 시대에 책을 읽고 내가 읽은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당신이 직접 읽으면 얼마나 더 큰 기쁨을 느낄 수 있을지 안내하고 권하는 단단한 사람이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운영하는 북튜버 김겨울입니다.
훑어보기와 타임라인에 종속되지 않고
오랫동안 깊이 책 이야기를 하기 위하여
이제는 채널 구독자가 10만에 이르렀지만 겨울서점이 문을 연 2017년만 해도 북튜브를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활자로 가득한 책을 다루는 콘텐츠는 주로 영상 중심이 아닌 텍스트 중심의 플랫폼에서 다루어지곤 했죠. 짧고 자극적인 책 소개 문구, 유려한 스토리텔링이 쉴 새 없이 올라오는 타임라인 중간에 들어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속에서 책을 소개하는 콘텐츠는 강력했지만, 지나가고 난 다음에는 좀처럼 다시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텍스트 중심의 플랫폼에서 사람들은 유심히 오래 보는 방식보다는 재빨리 훑어보는 방식을 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유튜브였습니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껏 보여 줄 수 있는 곳, 강력한 문구보다는 솔직한 취향을 조금 더 긴 영상을 통해 드러낼 수 있는 곳, 채널 속에 영상들이 차곡차곡 모여 시간이 흐를수록 이야기와 분위기가 쌓이고 언제든 찾아와 정주행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플랫폼.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이 탄생한 배경입니다.
얼리 북튜버 김겨울이 알려주는 북튜브에 관한 모든 것
김겨울 작가는 북튜버로 활동하기 전부터 독특하고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인디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