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반전, 중독성 있는 이야기
이지은 작가의 매력적인 여름 신작
『이파라파냐무냐무』 출간
발표하는 작품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이야기를 각인시키는 작가, 이지은의 신작이다. 지난여름 『팥빙수의 전설』을 출간하며 한여름 시원한 눈호랑이 바람을 일으킨 이지은 작가는 전작 『빨간 열매』에서도 빨강과 아기곰, 둘의 다양한 시각적 매치로 이야기의 흡입력을 높였다. 이번 작품의 캐릭터는 ‘마시멜롱’과 ‘털숭숭이’다. 하양과 까망, 작고 크고, 가볍고 무겁고, 매끈하고 부들거리고, 많고 적다. 시각 청각 촉각 모두에서 감각적 대비를 보이는 캐릭터들이 그림책 화면을 종횡하며 감상자의 눈을 붙든다.
신비로울 만큼 평화로운 땅, 마시멜롱 마을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올해 최고의 귀여움을 만났다.”
“이파라파냐무냐무! 자꾸 따라하게 된다.”
“입이 근질거리지만 참는다. 매력적인 반전!”
“진심으로 결말이 궁금해서 자꾸만 책장이 넘어간다.”
“마시멜롱들의 다양한 표정과 대사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도 누군가를 보이는 대로만 판단하고 있지 않나? 돌아보게 된다.”
“성실하게, 깜찍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읽고 나면 아하! 하며 무릎을 탁 치게 된다.”
_서포터즈 100인의 감상평
“냐무냐무? 냠냠? 우리를 냠냠 먹겠다는 말이야?”
작지만 힘 있다! 마시멜롱 분투기
이파라파냐무냐무, 모든 일은 이 한마디에서 시작되었다. 세상 느긋하던 마시멜롱들이 결집하고 제법 비장한 각오를 다진다. 털숭숭이를 내쫓고 마을의 평온을 되찾겠다는 마음으로 작은 몸들을 합하고 전열을 정비한다. 코코아에 타 먹히거나 불에 구워질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
그림책의 화면은 속 타는 마음을 따라가듯, 속도감 있는 전개를 펼친다. 섬세한 컷 분할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순차적으로 담아 이야기를 고조시키고 뒤이어 배치한 펼침면으로 유머러스한 결과를 보여주며 귀여운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마시멜롱들은 3번의 승부를 걸고, 그림책의 화면은 3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