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부 비커밍 Becoming
우리는 끊임없이 ‘되어 가는(becoming’ 존재 -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사랑이 없는 곳에 사랑의 빛을 선물하다 - 『비밀의 화원』
오직 나만의 길을 걷는 용기와 함께 - 『라푼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나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라면 - 『마틸다』
영혼의 상실과 싸우는 현대인을 위하여 - 『어바웃 어 보이』
그럼에도 생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올리버 트위스트』
영원히 자라지 않는 내면아이를 찾아서 - 『어린 왕자』
나는 젊고 어리석었기에 이제야 눈물 흘리네- 『칠드런 액트』
2부 브레이킹 Breaking
인간은 두 번 태어난다 - 『데미안』
공존을 위한 마지막 관문 - 『피노키오』
누군가의 키다리 아저씨가 되기 위하여 - 『키다리 아저씨』
마음속 미로에서 아리아드네의 실을 찾아라 - 『목걸이』
솔직함은 최선의 치유 - 『미녀와 야수』
질투라는 거울에서 벗어나라 - 『백설공주』
나를 이해하는 단 한 사람을 찾아라 - 『죄와 벌』
표현하라, 삶에 대한 열정을 - 『테스』
정상인의 광기, 상식적인 세상을 뒤흔들다 - 『시련』
3부 블루밍 Blooming
더 나은 나를 이끌어 내는 타인의 존재 - 『오즈의 마법사』
다시 열일곱 살이 된다면, 그녀처럼 - 『작은 아씨들』
나와 상관없는 존재를 향한 사랑 - 『빨간 머리 앤』
기억은 당신의 적이 아니다 - 『기억 전달자』
계산할 수 없는 시간의 소중함 - 『모모』
너무 늦게 도착한 편지 - 『종이 동물원』
상처의 틈새로 쏟아지는 햇살을 찾아서 - 『인어 공주』
삶을 바꾸는 철학의 아름다움 - 『플라톤의 대화편』
에필로그
참고 문헌
● 여물고 피어나고 흐드러지는 열일곱 살의 마법의 시간, 블루밍!
새싹 같은 성장의 가능성과 피어나는 꽃 같은 치유의 힘을 간직한
당신에게 보내는 따뜻한 인문학 편지
자신의 길을 찾기까지 오랜 방황은 긴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기도 한다. 정여울 작가는 자기 자신의 고통과 외로움, 방황의 순간을 독자와 꾸밈없이 나누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의 글은 상처를 드러냄으로써 가장 강해질 수 있는 역설이 무엇인지 보여 준다. 세찬 비를 맞으며 더욱 푸르러지는 새싹과 같이, 큰 바람이 지난 후에 말갛게 피어나는 꽃과 같이, 아픔은 사람을 좌절하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과 치유의 길을 열어 준다. 이 길에 들어서기는 우리가 친구를, 자식을, 부모를, 다른 이를, 그리고 결국 다시 돌아와 나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함으로써 가능하다. 정여울 작가는 이 책에서 한 사람의 인생보다 더 큰 ‘이야기 속의 삶’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삶을 여물게 하고 피어나게 하고 흐드러지도록 자유롭게 하는 마법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지 알려 준다.
3부로 이루어진 이 책의 흐름은 바로 성장의 과정을 담고 있다. 1부 비커밍(Becoming에서 다루는 것은 자기 자신이 더욱 단단해지는 이야기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제제를 살펴보며, 이미 문제아로 낙인찍힌 아이가 타인과의 우정을 통해 어떻게 ‘더 나은 인간’이 되어 가는지에 주목한다. 인간의 진정한 위대함은 ‘이미 그러함’이 아니라 ‘끊임없이 조금씩 되어 감’에 있다는 메시지는 나 자신이 되기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희망을 보여 준다. 『어린 왕자』를 심리학 개념인 ‘내면 아이’의 관점으로 해석하면, 이는 잃어버린 내면 아이를 되찾고 어떤 두려움에도 굴복하지 않는 강인한 자신의 본래 면목을 회복하는 대화의 과정으로 재구성된다.
2부 브레이킹(Breaking은 이전의 자신과는 달라지는 변화의 이야기를 모았다.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인 미녀는 위기의 순간 비로소 억눌렀던 욕망을 깨닫고,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 진실을 깨닫고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