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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양장
저자 글 데이브 에거스
출판사 상수리
출판일 2020-12-24
정가 15,000원
ISBN 9791155717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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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노란 의자를 둘러메고 세상을 누비는 하얀 호랑이가 한 마리 있습니다. 초원에도 잠시 머물고, 험준한 협곡도 조심히 지나지요. 또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모래 언덕을 넘기도 하고, 산호초가 가득한 바다를 헤엄쳐 건너기도 합니다. 그렇게 마주친 세상의 아름다운 곳곳이 하얀 호랑이의 눈에 담깁니다. 사막에 다다랐을 때는 보물 같은 오아시스가 눈에 들어오고 산 정상에 오르니 노랑 빨강 주황 보라 등 다양한 색깔이 하늘을 수놓으며 일몰의 풍경이 펼쳐지지요. 노란 의자를 멘 하얀 호랑이는 대자연 곳곳의 아름다움을 마주하며 열심히 어디론가 향합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자신의 몸 하나만으로도 가기 힘든 곳에서 하얀 호랑이는 노란 의자를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가져갑니다. 도대체 이 노란 의자는 무엇이며, 이 수많은 곳을 지나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대자연의 경이로움


이 책의 그림 작가인 앤젤 창은 어떤 스토리도 없이 그저 묵묵히 어디론가 향해 가는 하얀 호랑이의 모습을 때로는 쓸쓸하고, 때로는 장엄하며, 때로는 숙연해지고, 때로는 벅차오르는 대자연의 순간 속에 담아냈습니다. 작가는 이 책 속 그림들로 하여금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고, 하얀 호랑이의 눈을 통해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특히 산 정상에서 바라본 일몰과 툰드라에서 마주한 오로라를 표현한 강렬하고 쨍한 색감, 빙하와 협곡, 피오르의 각지고 거친 표면을 표현한 과감한 터치 등은 각 장면마다 생동감을 불어 넣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이처럼 잘 표현된 대자연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 속에서 노란 의자를 메고 열심히 다음 장소로 떠나는 하얀 호랑이의 모습은 별다른 이야기 없이 그 자체만으로도 멋진 스토리가 됩니다.



가장 소중한 것을 향한 여정

대자연을 마음껏 누린 호랑이가 도착한 마지막 장소는 호랑이 서식지로 유명한 ‘타이가’입니다. 타이가에 도착하자 맛있는 음식이 차려진 노란 식탁과 하얀 호랑이가 메고 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