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증보판을 내면서
머리말
일러두기
<ㄱ> 가까운 무당보다 먼 데 무당이 용하다 ~ 끼니 없는 놈에게 점심 의논
<ㄴ> 나간 사람 몫은 있어도 자는 사람 몫은 없다 ~ 늦게 잡고 되게 친다
<ㄷ> 다 된 농사에 낫 들고 덤빈다 ~ 뜬쇠도 달면 어렵다
<ㅁ> 마당 터진 데 솔뿌리 걱정 ~ 밑져야 본전
<ㅂ> 바가지를 긁는다 ~ 빼도 박도 못한다
<ㅅ>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 쏘아 놓은 화살이요 엎질러진 물이라
<ㅇ> 아기 버릇 임의 버릇 ~ 입이 원수
<ㅈ> 자기 늙는 건 몰라도 남 자라는 것은 안다 ~ 찧는 방아에도 손이 나들어야 한다
<ㅊ> 차돌에 바람 들면 석돌보다 못하다 ~ 칠성판에서 뛰어 났다
<ㅋ> 칼로 물 베기 ~ 키 큰 놈의 집에 내려 먹을 것 없다
<ㅌ> 타관 양반이 누가 허 좌수인 줄 아나 ~ 티끌 모아 태산
<ㅍ> 파김치가 되었다 ~ 핑계 핑계 도라지 캐러 간다
<ㅎ>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안다 ~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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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우리말의 DNA는 속담에 있다!”
〈제57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상〉과 〈2016 한겨레 올해의 책〉으로 빛나는
그 어떤 책보다 친절한 속담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져서 돌아왔다!
『우리말 절대지식: 글말이 넘치는 우리 속담의 품격』(2021은 2016년에 출간된 『우리말 절대지식: 천만년을 버텨갈 우리 속담의 품격』의 5년 만의 개정증보판이다. 본문이 600쪽에서 700쪽으로 무려 100쪽이 늘었고, 속담 개수도 약 3,000개에서 3,500여 개로 많아졌으며, 그에 따라 새로운 속담들이 보강되고 새로운 해석이 추가되기도 했다. 부제인 ‘글말이 넘치는 우리 속담의 품격’에서 알 수 있듯, 이번 개정증보판은 무엇보다 어휘력 발달에 큰 도움이 되는 우리 속담의 특징에 집중했다. 저자는 우리말의 DNA가 우리 속담 안에 담겨 있다고 말하며, 속담이 그만큼 함축적이고 우리말의 정수를 꼭꼭 잘 담아놓은 것이기에 속담 공부가 지금 시대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강조한다. 참고로, ‘글말’은 ‘글에서 쓰는 말’이라는 뜻이지만 ‘글과 말’ 둘 다를 떠올리게 하기에 ‘어휘력’을 대신할 수 있는 낱말이다.
개정증보판이 초판과 달라진 점은 단순히 분량만은 아니다. 개정증보판(2판에서 새로이 추가되거나 초판(1판에서의 의미와 크게 달라진 것은 해당 속담 옆에 ‘2+’라고 표시를 해서 알아보기 쉽게 구성했다. 초판에서는 속담에 등장하는 사물이나 이야기를 일차적으로 설명하는 데 그쳤다면, 개정증보판에서는 주로 언어유희를 통한 숨겨진 맥락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저자의 풀이가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방향에서 생각하고 접근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또한 [맥락]이라는 설명을 추가로 구성하여, 해당 속담의 숨은 속뜻을 밝혔다. 초판에서는 제목의 ‘절대’의 뜻풀이를 ‘대립되거나 비교될 만한 것이 없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태’로만 담았는데, 개정증보판에서는 제목의 ‘절대지식’의 뜻을 ‘우리말 표현과 우리 삶이 속담에 막대하고 무궁하게 담겼다는 뜻’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