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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하다와 황천행 돈가스 - 큰곰자리 59
저자 김다노
출판사 주식회사책읽는곰
출판일 2021-09-15
정가 10,000원
ISBN 9791158362638
수량
1. 하다와 황천행 돈가스 4
2. 하다와 줄넘기 36
3. 하다와 미술실 귀신 68
“캡하다가 아니면 어때! 줄넘기 좀 못 하면 어때! 하다는 하다인걸.”
어느새 한 뼘 더 자라 2학기를 맞은 어린이들에게 보내는 달콤 쌉싸래한 응원!
조금은 설레고 조금은 서먹한 마음으로 2학년 1학기를 맞았던 하다가 어느덧 2학기를 맞았다. 봄과 여름을 지나는 사이에 한 뼘 더 자란 것은 키만이 아닌 모양이다. 넉살과 허세도 한 뼘 더 자랐다.
하다는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캡하다’로 통한다. ‘캡틴’의 ‘캡’이 아니라, ‘캡사이신’의 ‘캡’이라는 게 함정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기분만은 2학년 진리반의 캡틴이 된 것 같다. 급식에 매운 반찬이라도 나오는 날이면 식판을 들고 제 앞에 줄줄이 늘어서는 친구들을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그 재미에 매워도 맵다는 말을 못한다. “어휴, 이건 좀 뜨겁네!” 하며 물을 홀짝일 뿐이다. 그런 하다에게 친구들은 학교 앞 ‘어서와 분식점’의 ‘황천행 돈가스’에 도전해 보라는데……. 그냥 딱 봐도 먹으면 황천 가게 생긴 이 돈가스 먹기에 도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하다의 귀여운 허세는 과연 어떤 결말에 이르게 될까?(하다와 황천행 돈가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한 뼘 더 자란 것이 또 있다. 전판 《아홉 살 하다》에서 하고 한 날 아웅다웅하던 예원이와의 우정이다. 예원이는 황천행 돈가스를 먹기 싫어하는 하다의 마음을 가장 먼저 알아차린다. 하다도 예원이에게만큼은 그 마음을 들켜도 아무렇지 않다. 다른 친구들이 온통 공짜 떡볶이에 마음이 팔려 있을 때 하다의 생사(?를 걱정해 주는 유일한 친구도 예원이다. “어휴, 마음대로 해라. 먹고 죽어도 난 몰라.” 말은 이렇게 해도, 하다가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을 때 거침없이 등짝 스매싱을 날려 구해 주기도 한다. 이 달콤 쌉싸래한 우정의 맛을 다른 아홉 살들도 조금은 알게 되었을까?
예원이의 매력은 하다가 줄넘기 인증서 때문에 속앓이를 할 때 또 한 번 제대로 터져 준다. 하다는 진리반에서 저 혼자만 줄넘기 인증서를 못 받은 걸 알고 충격에 빠진다. 이번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