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 서문 미래를 전망하는 능력은 인간의 조건이다 ― 김경일
전망은 인간의 생각과 행동, 삶을 좌우한다 ― 김태훈
서문 ‘호모 사피엔스’로 충분한가 ― 마틴 셀리그먼
1부 호모 프로스펙투스
1장 호모 프로스펙투스의 탄생
호모 프로스펙투스는 누구인가 | 전망의 두 가지 원리
전망의 원리로 보는 기억, 지각, 학습 | 전망 제어기
전망, 평가, 정서, 그리고 동기
2장 직관, 행위를 이끄는 암묵적 전망
과연 호모 프로스펙투스가 될 수 있는가 | 직관과 정보의 관계
정서와 정보의 관계 | 전망과 두뇌의 처리 과정 | 직관의 재논의
3장 심사숙고, 반사실적 방식의 직관적 전망
일화적 전망 | 정서적 재배치
4장 마음 거닐기, 방황하는 생각에 따른 전망
보조학습시스템 | 확장 보조학습시스템 모형: 딥러닝으로서의 마음 거닐기
꼬리를 무는 생각: 마음 거닐기의 특징 | 마음 거닐기가 딥러닝을 증진한다는 증거
마음 거닐기와 꿈
5장 집단적 전망, 미래의 사회적 구성
현실과 사회적 구성 | 월요일은 현실이다 |생물학적 전략으로서의 문화
자연선택은 실제로 어떻게 선택했는가 | 신뢰 구축
문화, 시간, 가능성 | 돈과 시간 | 종교
2부 전망, 삶에서 지속되는 질문들
6장 미래에 대한 결정론적 세계관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잘 짜인 시각: 결정론 |
〈터미네이터〉의 임무와 단순한 가능성의 현실성
미래에 관한 생각에 대한 생각 | 실용적 전망 원리
행위에서 실용적 전망 | 계획하기의 특별함 |전망과 정확성
지능의 정의 | 죽음의 의미
7장 자유의지와 선택의 자유
선택지를 구성하는 힘 | 자기 표현에 대한 선택지
자유의 현상학 | 의지의 작동
8장 정서, 인간이 미래를 느끼는 방식
예측하는 정서에 대한 신호로서의 현재 정서 | 정서의 두 가지 의미와 종류
미래를 시뮬레이션하기 | 예측되는 정서 사례
정
1. “오직 인간만이 미래를 생각한다”
미래를 전망하는 인간, ‘호모 프로스펙투스’의 작동 원리를 밝히다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대니얼 길버트(Daniel Gilbert는 인간만이 ‘넥스팅(nexting’하는 존재, 즉 미래를 생각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계절이 변화하면 짐승은 번식과 생존을 위해 움직이지만, 인간은 새해가 밝았음을 선포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미래 때문에 호모 사피엔스는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이자, 가장 불안해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대안을 떠올리고 그 이후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 즉 전망(prospection 능력을 가진 덕분에 인간은 즉각적인 만족을 넘어 미래를 대비하며 생존과 진화를 이어왔지만, 알 수 없는 내일에 대한 불안을 떨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뉴스는 내일을 점치는 고도의 데이터와 예측으로 가득하고, 전망이 없는 개인과 사회는 불안과 무기력에 빠진다.
이에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이자 학습된 무기력과 우울증에 관한 최고 권위자인 펜실베니아대 심리학과 마틴 셀리그먼 교수는 이러한 인간의 전망 능력이야말로 호모 사피엔스의 유일무이한 특징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밝히며, 지혜로운 존재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 대신 “무엇이 인간을 지혜롭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호모 프로스펙투스(Homo prospectus’로 인간을 재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망하는 인간, 호모 프로스펙투스』는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을 비롯하여 저명한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플로리다주립대 심리학과 교수, 철학자 피터 레일턴(미시간대 철학과 교수,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 찬드라 스리파다(미시간대 철학과 및 정신의학과 부교수 등 세계적 석학들이 전망의 원리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해 인간이 생각하는 방식을 탐구함으로써 정서·직관·선택·상상 등 인간의 인지과정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저작이다. 수년의 공동 연구 끝에 탄생한 이 책은 전망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통해 자유의지·도덕성·창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