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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리 반에 슈퍼히어로가 있다 - 그래 책이야 44
저자 고수산나
출판사 잇츠북어린이
출판일 2021-09-17
정가 12,000원
ISBN 9791187903871
수량
슈퍼히어로가 될 거야 _ 7
쩔쩔매는 할아버지 _ 26
나는 가진 게 없잖아 _ 41
영웅이 되기는 힘들어 _ 53
설마 우리 할아버지가? _ 67
슈퍼히어로의 정체 _ 78
진짜 영웅은 있을까? _ 90
슈퍼히어로를 찾았다 _ 100
할아버지와 손자,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의 힘
할아버지는 선우가 좋아하는 슈퍼히어로가 무엇인지도 모릅니다. 선우는 아빠의 사고, 엄마의 부재, 할아버지의 삶 등 어른의 세계는 모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선우와 할아버지는 결국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한을 이해하고, 아빠를 잃은 아들의 슬픔과 결핍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데 주저함이 없는 행동과 뜨거운 마음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의 힘은 바로 ‘사랑’입니다.

“나, 나한테는 아무것도 없잖아요. 윤수는, 윤수는 아빠도 있고 엄마도 있고 동생도 있어요. 개도 키우고요. 윤수는 다 있어요. 나는 하나도 없는데. 나는 그중에 하나라도 가지면 안 돼요? 다른 건 내가 가질 수 없지만 개는 키울 수 있잖아요. 할아버지가 허락만 하면 윤수가 가진 것 나도 하나는 가질 수 있잖아!”
내가 울먹거리며 소리치자 쌀 씻는 할아버지의 손이 멈췄다.
나는 주먹으로 눈물을 닦았다. 나는 씩씩거리며 할아버지를 쳐다보았다.
할아버지는 잠시 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더니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
“눈 뜨고 젖은 떼야 데꼬 오지. 집 안에서는 안 돼야. 마당에서 키워야 돼.”

(중략

할아버지는 아빠의 사진을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며 울먹거렸다.
“아이고, 내 새끼. 하루에도 몇 번씩 내 심장이 부서졌다 새로 생겼다 한다. 고생만 하다 죽은 내 새끼. 무거운 거에 깔렸을 때 얼마나 아팠것냐. 온몸이 짓눌리고 뭉개졌을 것인디. 숨도 못 쉬고. 그 생각만 하면 내가, 내가…… 살아도 산 것이 아니여. 여기가, 여기가.”
할아버지는 주먹으로 가슴을 퍽퍽 내리쳤다
나는 잠시 동안 뇌가 멈춰 버린 것처럼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본문 중에서-

[줄거리]

주인공 선우는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고 악당을 모조리 혼내 주는 슈퍼히어로가 되고 싶어요. ‘스파이더맨, 슈퍼맨, 배트맨, 토르….’ 선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