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새빨간 구슬 - 스토리블랙 1
저자 김해우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21-08-27
정가 11,500원
ISBN 9788901252476
수량
1. 빈집에 누군가
2. 이상한 소리
3. 삼발이
4. 수상한 가사 도우미
5. 갑작스러운 이별
6. 새빨간 사탕
7. 아주 깊은 잠
8. 뜻밖의 재회
9. 누가 주인일까?
10. 구슬이 백 개 모이면
11. 심장이 두근두근
12. 빼앗긴 집
13. 정체가 드러나다
14. 여우 구슬
15. 대결
16. 여우와 삼족구
17. 여우의 집 찾기

작가의 말
“휴, 여기서 어떻게 살지?”
재산이 되어 버린 집에서 홀로 보내는 어린이의 시간

건우의 부모님에게 집은 가족의 보금자리라기보다는 가장 소중한 재산이다. 부모님이 더 넓고 더 비싼 집을 위해 일하는 동안, 건우는 엄마 아빠와 떨어져 시골의 할머니 집에서 살아야 했다. 건우의 부모님은 동네에서 가장 값비싼 새 아파트를 마련하고 나서야 건우를 집으로 데리고 온다. 하지만 건우는 갑작스러운 서울살이가 어색하고 힘들다. 게다가 엄마 아빠는 둘 다 매일 야근에 출장으로 바쁘고, 어쩌다 한자리에 앉아도 건우의 얘기에는 관심이 없다.
건우는 어쩔 수 없이 혼자서 빈집을 지킨다. 집에 혼자 있다 보면 집이 꼭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 아무도 없는데 누군가 쳐다보는 것 같고, 어디선가 자박자박 발소리가 나기도 한다. 게다가 불쑥 나타난 낯선 아이는 건우네 집이 자기 집이라고 몰아붙여 건우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김해우 작가는 어린이가 홀로 집을 지킬 때의 두려움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그리고 함께 있어도 마음은 제각각인 건우네 가족을 통해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넓은 집이나 비싼 자동차 같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 주고 함께하는 시간임을 말한다.

아무리 좋은 걸 가진들 함께할 가족과 친구가 없다면, 뭐든 나누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없다면, 너무 바빠서 쉴 시간도 없다면 무슨 소용일까?_‘작가의 말’ 중에서

“먼저 우리 집을 빼앗은 건 인간들이야!”
집을 빼앗긴 여우와 의지가지없는 외톨이들의 한판 승부!

여우는 전설, 민담, 신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동물이다. 옛이야기에서 여우는 사람으로 변신하여 인간들을 골탕 먹이곤 한다. 김해우 작가는 여우가 정말로 교활하고 약삭빠른 동물인지 의문이 들었다. 혹시 여우는 인간 때문에 터전을 잃고 살아남기 위해 꾀를 냈던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산과 숲을 밀어 버리고 그 자리에 아파트를, 공항을, 골프장을 짓는 현대 사회로 배경을 옮겨 보면 어떨까? 이런 발상에서 <새빨간 구슬>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