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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선거로 읽는 한국 정치사 : 우리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 순간들
저자 김현성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일 2021-07-15
정가 17,000원
ISBN 978890125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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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알쏭달쏭 선거 용어 사전

1948-1960 대한민국 처음 선거하던 날
1 우리가 처음 선거하던 날
2 ‘우리 힘’으로 치른 최초의 국회의원 선거
3 대한민국 국민, 처음으로 대통령을 직접 뽑다
4 비극의 시작점이 된 선거
5 못 살겠다, 갈아보자!
6 올빼미 개표, 닭죽 개표를 아시나요
7 315 부정선거와 이승만 정권의 몰락
[선거 이모저모+] 대한민국 선거 기네스북

1961-1979 권력자의 도구로 전락한 선거들
8 최초의 양원제 국회를 구성하다
9 516 군사 정변과 박정희의 등장
10 최초로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국회의원 선거
11 한일 청구권 협정과 역사상 가장 재미없는 대선
12 더 이상 타락할 순 없다
13 ‘마지막 선거’를 약속한 박정희, 그러나
14 유신 체제 이전 마지막 국회의원 선거
15 ‘체육관 대통령’의 탄생
16 나눠 먹기식 중선거구제의 도입
17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선거 이모저모+]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아십니까] 대나무부터 최첨단 잉크까지, 기표용구 변천사

1980-1987 꺼져가는 민주주의의 불씨를 되살린 선거들
18 어두운 시대의 선거들
19 87년 민주화의 싹을 틔운 선거
20 마침내 부활한 대통령 직선제
[선거 이모저모+]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할까

1988-1997 정치 거물들이 주도한 선거들
21 대한민국 정치 흐름을 바꾼 3당 합당
22 정주영의 실험, ‘재벌당’과 연예인 국회의원
23 김영삼 vs 김대중, 마지막 승부를 펼치다
[선거 이모저모+] 출구 조사, 그것이 알고 싶다
24 처음 실시된 전국 동시 지방선거
25 김대중의 정계 복귀와 ‘3김 정치’의 고착화
26 국가 부도 사태 속에서 치른 대통령 선거
[선거 이모저모+] 선거일, 어떻게 정하는 거야?
[아십니까]
419 혁명, 유신헌법, 1026 사태, 6월 항쟁…
무엇이 결정적 순간에 나라의 운명을 가르고
평범한 이들의 삶을 뒤흔들었을까?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선거’를 재조명하다

1945년 해방부터 불과 70여 년의 세월 동안 우리 정치사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 극적인 흐름을 보여왔다. 갑자기 찾아온 광복과 이념 대립, 혼란한 와중에 탄생한 정부, 독재와 쿠데타로 점철된 어두운 시절, 이에 맞선 시민들의 저항과 민주주의의 부활까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역동적인 전개였다. 그런데 이 모든 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놀랍게도 하나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우리 현대사를 수놓은 정치적 격변들은 그 직전에 치러진 ‘선거’에서 이미 예고되었다는 사실이다. 하나의 선거는 언제나 다른 선거, 다른 사건과 연관되면서 큰 흐름을 만들어내곤 했다. 각 선거에서 비롯된 결과가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되어 정국은 물론 평범한 이들의 삶을 뒤흔들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 1958년 제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당이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자, 영구 집권을 노리던 이승만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부정선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훗날 ‘315 부정선거’라 불리는 제4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었지만, 해도 너무한 불법 선거를 보다 못한 학생들이 떨쳐 일어난 사건이 바로 419 혁명이다. 마찬가지로 유신 체제하에 실시한 1978년 제10대 총선에서는 야당이 처음으로 여당을 앞서며 민주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드러났다. 정치적 부담을 느낀 박정희 정권은 국면 전환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폭압적으로 통치했는데, 이 과정에서 나타난 권력층 내부 갈등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1026 사태로 이어지며 18년에 걸친 박정희 시대를 종식했다.

이처럼 선거는 권력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경쟁이었고 때로는 권력자의 장기 집권에 악용된 수단이었으며, 동시에 민주주의를 열망했던 시민들의 최후의 무기가 되어 우리 역사의 줄기와 가지를 엮어왔다. 이 책은 1948년 우리나라 최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