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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눈이 오면 - 웅진 우리그림책 66 (양장
저자 이희은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20-12-02
정가 13,000원
ISBN 978890124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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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면>이 들려주는 흰 가루 마법의 세계 속으로

<눈이 오면> 속 아이는 눈을 보며 흰 가루 마법을 연상했다. 마법에 걸린 듯 눈이 온통 세상을 하얗게 뒤덮으면 아이는 해 보고 싶은 일이 참 많다. 눈이 만들어 준 하얀 눈밭을 맘껏 뛰며 발자국을 콕콕 찍어 보고, 세상에서 가장 긴 미끄럼틀도 신나게 타고, 아끼는 친구 토리에게 엄마 눈사람도 만들어 주고 싶다.
아이의 상상은 한껏 더 부풀어 올라, 눈구름 비행기를 타고 얼음 마을로 여행을 떠난다. 펭귄 친구들과 빙하가 가득한 얼음 마을에선 세상에서 가장 빠른 펭귄 썰매도 용기를 내어 타 보고, 얼음이 녹아 슬퍼하는 친구들에게 얼음산도 선물해서 펭귄 친구들을 기쁘게 하고 싶은 마음 한 가득이다. 아이는 흰 가루 병정을 따라 비밀의 다리를 건너, 드디어 눈꽃 맛 아이스크림이 가득한 흰 가루 왕국에 도착한다. 흰 가루 왕국은 어떤 추억을 안겨 줄까?
<눈이 오면>의 상상의 고리는 아이의 붉은 모자로 연결된다. 모자는 눈구름 비행기의 일부가 되고, 낙하산이 되었다가, 밧줄이 되기도 하고, 세상에서 가장 빠른 펭귄 썰매가 되고 흰 가루 왕국 여왕님의 생일 선물이 되기도 한다. 세상의 이야기들은 이렇듯 우리 안의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리라. <눈이 오면>을 매개로 잠자고 있던 기억과 바람들을 살포시 꺼내어 소중한 이야기들을 추억해 보는 건 어떨까.

캠핑으로 눈의 나라 아이슬란드를 여행한 작가가 전하는 겨울의 이미지

<눈이 오면>은 눈으로 대변되는 겨울의 심상을 담은 그림책이다. 이희은 작가는 캠핑 장비를 짊어지고 순백의 겨울을 연상케 하는 아이슬란드를 여러 차례 여행했다. 추위를 차단하는 따뜻한 호텔방보다 굳이 눈밭 위 캠핑을 택한 것이 오히려 아이슬란드를, 그 겨울을 오롯이 체감하는 수단이 되었을 테다. 추위를 타고 전해지는 가슴 뻥 뚫리는 공기의 상쾌함, 켜켜이 쌓인 얼음이 전하는 투명한 아름다움, 입고 입고 또 겹쳐 입어도 헝겊 솔기를 비집고 들어오는 찬 기운의 오묘함, 그 겨울을 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