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별을 통해 널 지켜보고 있어.”
작가 맥니프는 2016년 2월, 출판인들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girlsheartbooks’ 사이트에 2015년에 세상을 떠난 자신의 반려견 이야기를 게시한 적 있습니다. 비록 반려견은 떠났지만, 앞으로도 영원할 둘만의 사랑과 애도를 표한 글이었지요. 그리고 많은 이들이 반려견의 죽음을 그저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인식하지 않길 바라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개, 알피로부터>를 썼습니다. 책에는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을 애도하는 작가의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여기서 작가의 애도는 슬픈 이별의 애도가 아닙니다. 죽은 알피가 하늘 나라에서도 항상 이지를 바라보며 편지를 쓰는 장면이나, 언제나 이지와 함께 있다고 믿는 장면을 보면 알 수 있듯 살아있을 때의 모습에 가치를 부여하고, 죽음을 ‘존재의 소멸’이 아닌 또 다른 새로운 삶으로 보는 긍정적인 애도이지요. 하루아침에 갑자기 내 곁을 떠난 반려견. 더 이상 반려견을 볼 수 없다는 막막함과 여러 가지 혼란스러운 감정을 겪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알피의 죽음을 천천히 보고 느끼며 알피와 이지의 감정을 함께 나누어 보세요. 어린 아이들도 작가의 긍정적인 애도에 상실감을 극복하고 자연스레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강아지 나라에서 온, 알피의 특별한 편지
이 책은 죽은 알피가 이지에게 편지를 보내며 시작됩니다. 편지에는 놀이터가 수백 개나 있고, 강아지 사탕은 백만 개, 진짜 맛있는 햄버거를 파는 트럭까지 있는 강아지 별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지요. 알피가 마음껏 산책을 즐긴 날에는 이지도 산책을 즐기고, 알피가 엄마 품에서 따뜻하게 잠든 날에는 이지도 엄마 품에서 따뜻하게 잠이 들며 이지와 알피는 서로 다른 곳에서도 편지를 통해 함께 일상을 교감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이지는 알피의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맥니프 작가는 ‘편지’라는 매체를 통해 하늘나라에 있는 알피와 현실 세계에 있는 이지가 서로의 감정에 접속해 죽음을 자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