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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루저 클럽 웅진책마을 98
저자 앤드루 클레먼츠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19-05-23
정가 13,000원
ISBN 9788901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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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과 현실을 이어 주는 저마다의 밑돌, 진정한 성장을 이루는 작은 걸음

누구나 자기만의 취미 몇 가지에 몰두하며 즐거움을 찾는다. 다양한 취미 활동은 사람들에게 순수한 즐거움과 위안을 주는 안식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성적이나 학교 공부와 관계없는 취미에 몰두하면 비정상적인 것으로 간주되기 쉽다. 학교는 각종 규제와 금지의 잣대를 들이밀며 아이들을 통제하려 하기 때문이다. 그 속에 갇힌 아이들은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 볼 기회를 빼앗기고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잃게 된다. 미국의 초등학교가 배경인 이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우리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앨릭은 책에 빠져 있어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교장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꾸지람을 듣고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벌칙을 받는 상황에 처한다. 하루 세 시간씩 꿀 같은 휴식처가 되는 루저 클럽에 가지 못한다는 것은 치명적인 벌칙이다. 이러한 갈등 상황에서 앨릭은 어른들로부터 숨거나 도망치는 등 삐뚤어지지 않고 대화를 통해 건강한 방식으로 문제를 극복하려 노력한다. 무조건 자기 주장만 내세우지 않고, 부모님과 선생님에게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학업을 위해 스스로 어떤 일을 하려 하는지 제안하고 타협하는 과정은 국내 작품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감동적인 장면이다. 앨릭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만큼 공부에 집중하여 당당하게 난관을 헤쳐 나간다. 물론 그렇게 노력한 까닭은 동아리 루저 클럽과 함께하는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서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소중히 여기며 그것을 통해 세상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게 된 앨릭의 모습은 또 다른 차원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누구도 루저가 아닌, 그 어떤 책보다 반짝이는 세계

책 속에서만 살던 앨릭이 현실을 향해 내딛는 고민의 첫 발걸음은 타인과의 관계로부터 시작된다. 남몰래 좋아하는 니나를 둘러싼 삼각관계, 자신을 놀리고 괴롭히는 동네 친구 켄트와의 갈등, 함께 책을 읽는 다른 학년 친구들과의 만남은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