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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반짝반짝 작은 별
저자 김경미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19-12-23
정가 12,000원
ISBN 9788901238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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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처럼, 노래처럼 읽고 부르는 잠자리 그림책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
<반짝반짝 작은 별>을 읽고 있노라면, 모차르트의 <작은별 변주곡>이 떠오른다. 별을 따라 눈밭을 뛰는 동물들의 발걸음이 맑고 통통 튀는 피아노 선율을 닮은 데다, 글 또한 소박한 노래를 연상케 하는 탓에 고개를 좌우로 까딱이며 박자를 맞추게 되기 때문일 테다. <반짝반짝 작은 별>은 잠 안 오는 겨울 밤, 한 줄기 빛만 남겨둔 잠자리에서 소곤소곤 시로, 때로는 잔잔한 노래로 만나기 좋은 그림책이다.

페인트 칠한 듯 선명한 색감, 그래픽적인 동물 표현이 돋보이는 그림책
<반짝반짝 작은 별>은 페인트칠한 듯 산뜻하고도 선명한 색감으로 먼저 눈길을 끄는 그림책이다. 석양 질 무렵에서 깊은 밤이 될 때까지의 빛의 변화가 물감으로 세상을 메우듯 표현되어 어둠이 한 발짝, 한 발짝 다가서는 느낌을 극대화하였다. 여기에 어떤 색도 섞이지 않은 듯한 하얀 눈, 물감 속을 헤집고 나온 하얀 토끼, 여우, 북극곰, 그리고 하얗게 반짝이는 별들이 이 세상을 가득 채운 물감 위에 톡, 톡, 무늬를 새긴 듯하다. 모두 하얗지만 각각 다른 얼굴, 다른 포즈, 다른 이야기를 잣고 있는 동물들을 관찰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반짝반짝 작은 별> 안에 ‘크리스마스’라는 말은 나오지 않지만, 하얀 눈밭에 선 초록 트리, 나무 위에 내려앉은 별, 동물들의 축제는 흡사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한다. <반짝반짝 작은 별> 속 동물 친구들에게 별은 하늘이 허락한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기쁜 소식일 테다. 누구에게나 허락된 축제일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