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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마법에 걸린 방 - 웅진책마을 101
저자 황선미
출판사 웅진주니어(웅진
출판일 2019-07-25
정가 10,000원
ISBN 9788901233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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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내밀한 마음 고백서 >
<마법에 걸린 방>에는 여러 인물들의 마음이 세심하게 녹아 있다. 여러 아이들이 맞닥뜨린 세계와 그 상황에서 겪게 되는 마음의 부침이 스르르 읽는 이의 마음으로 건너와서 어느 새 마음에 나의 이야기로 자리잡는 마력이 있다.
<돌아라 요요> 속 철이는 요요를 살 수 없고 친구 동연의 요요를 빌릴 수도 없는 것이 화나고 속상하지만, 그 과정에서 철이를 향한 동연의 마음을 알게 되고 친구와 무언가를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깨달아 간다. <네 번째 행운> 속 자매는 아빠의 실직을 두고 팽팽하게 대립한다. 아빠의 실직을 알면서도 두렵고 속상함이 앞서 모른 척할 수밖에 없었던 언니와 힘든 아빠에게 연극에서 입을 공주 드레스를 사달라고 조르는 언니가 그저 못마땅하기만 한 동생은 서로 표현이 달랐을 뿐, 아빠를 향한 마음은 둘다 애틋했다. 아빠에게 용기를 달라고 하늘 나라에 계실 할아버지에게 연을 날리며 봄을 기다리는 <할아버지 저예요> 속 상민, 아빠와 생일 나무를 심고 나무 주위의 흙을 꼭꼭 눌러 밟으며 일란성 쌍둥이 언니의 건강을 기도하는 <생일 나무> 속 다운, 스스로의 마음의 방에 갇혀 새엄마, 새아빠가 내미는 손을 잡지 못하고 괴로워하다, 종국에는 그 방의 문을 연 <마법에 걸린 방> 속 은이, 고양이 구슬이의 성장과 변화를 못내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새끼를 벤 구슬이를 위해 정성스럽게 깔개를 만든 <구슬아 구슬아> 속 소영의 이야기는 모두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우리의 이야기이다.


‘내일부터는 봄이다’
<마법에 걸린 방>을 관통하는 새로운 이미지의 키워드는 ‘손’이다. 친구의 손을 맞잡는 손, 두 배로 잡아 주고픈 아빠의, 언니의, 새엄마의 손, 가족 같은 강아지를, 고양이를 쓰다듬고픈 손…….
안경미 작가는 <마법에 걸린 방>에서 손을 맞잡고 어깨에 기대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발견하고, 그 모습을 작품마다 곱게 구현해 넣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