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머리글
꽃이 진다고 바람을 탓하랴
제1부 春은 열정이다.
남자들의 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웠던 여인들
1. 남자들을 내 치마 앞에서 무릎 꿇게 하리라 ― 한양 기생 초요갱
2. 나는 이제 모든 남자의 꽃이 될 것이다 ― 송도 기생 황진이
3.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소를 올리다 ― 용천 기생 초월
4. 임금도 나를 소유하지 못한다 ― 보천 기생 가희아
제2부 夏는 사랑이다
운명을 걸고 뜨겁게 사랑할 줄 알았던 여인들
5. 젖가슴 하나를 베어 미망에서 벗어나게 해주소서 ― 단양 기생 두향
6. 한 세상 다 가져도 가슴에는 한 사람만 남아 ― 영흥 기생 소춘풍
7. 몇 번을 사랑해도 불같이 뜨거워 ― 부안 기생 매창
8. 사흘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 성주 기생 성산월
제3부 秋는 영혼이다
세상을 향해 뛰는 가슴을 가졌던 여인들
9. 군복을 입은 기생, 결사대를 조직하다 ― 가산 기생 연홍
10. 네 개의 눈동자를 가진 여자가 백성을 구하다 ― 제주 기생 만덕
11. 물결이 마르지 아니하는 한 혼백도 죽지 않으리라 ― 진주 기생 논개
12. 뭇 나비에 짓밟히지 않았음을 세상이 알랴 ― 함흥기생 김섬
제4부 冬은 이별이다
실연의 아픔을 감당해야 했던 여인들
13. 율곡 이이와 플라토닉 러브에 빠지다 ― 황주 기생 유지
14. 풍류남아의 부질없는 약속을 믿다 ― 평양 기생 동정춘
15. 천재 시인의 꺾여버린 슬픈 해바라기 ― 함흥 기생 취련
16. 어찌하여 여자로 세상에 태어나게 했습니까 ― 부령 기생 영산옥
■ 에필로그
기생, 길가에 피는 꽃을 찾아서
출판사 서평
조선 기생의 진짜 모습을 복원한 이수광 여성 역사서
“나는 사랑을 하면 할수록 사랑에 목마르다”
비단 옷을 벗은 기생들의 진짜 모습을 공개한다!
조선 팔도에는 남자들을 치마폭에 두고 휘둘렀다?는 황진이 말고도 그 미모와 재능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기생들이 많았다. 유교사회인 조선에서 여자의 몸으로 금기서화를 익히고, 사대부들과 자유롭게 교제했던 기생은 조선의 또 다른 이면을 드러내는 특별한 계층이었다. 기생과는 인연이 없을 것 같은 꼿꼿한 선비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도 기생들의 치명적인 매력 앞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현대에 와...
조선 기생의 진짜 모습을 복원한 이수광 여성 역사서
“나는 사랑을 하면 할수록 사랑에 목마르다”
비단 옷을 벗은 기생들의 진짜 모습을 공개한다!
조선 팔도에는 남자들을 치마폭에 두고 휘둘렀다는 황진이 말고도 그 미모와 재능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기생들이 많았다. 유교사회인 조선에서 여자의 몸으로 금기서화를 익히고, 사대부들과 자유롭게 교제했던 기생은 조선의 또 다른 이면을 드러내는 특별한 계층이었다. 기생과는 인연이 없을 것 같은 꼿꼿한 선비 퇴계 이황과 율곡 이이도 기생들의 치명적인 매력 앞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현대에 와서는 조선의 춤과 노래를 전승한 예인으로 조명되는 기생들에게는 지금껏 드러나지 않은 색다른 면모가 많이 있다.
황진이로 대표되는 조선의 기생들을 단순히 ‘요부’쯤으로 생각했다면 은 매우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이 책은 오늘날로 보면 인간문화재이기도 했고, 패션을 선도했던 연예인이기도 했고, 부를 쌓은 성공한 여성이기도 했던 기생들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본다.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잡아내는 데 탁월한 저자 이수광식 묘사로 기생들은 지금까지의 선입견을 벗고 조선이라는 시대를 살다간 젊은 여성으로 복원되었다. 단양 기생 두향은 퇴계 이황과 시경의 시를 나눌 정도로 학문에 조예가 깊었다. 세종조의 궁중 악무를 유일하게 전승한 초요갱은 당시에도 예인으로서 대우를 받았다. 그렇기에 기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