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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 서가명강 시리즈 19
저자 오희숙
출판사 21세기북스
출판일 2021-09-15
정가 17,000원
ISBN 9788950997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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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키워드
들어가는 글 음악, 사유의 날개를 달다

1부 음악은 어디에나 있다
음악은 들을 수 없는 것을 듣게 한다_ 드뷔시의 <달빛>과 모방미학
음악은 어떻게 우리의 감정을 사로잡는가 - 비탈리의 <샤콘느 g단조>와 감정미학
음악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음악적 시간성
음악, 말보다 더 유창한 - 슈베르트의 <송어>와 음악적 언어성
음악은 천재의 산물인가? -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와 천재미학

2부 음악에는 철학이 있다
음악이 세계의 본질을 말할 수 있을까? - 말러의 <교향곡 제3번>과 쇼펜하우어의 음악철학
삶을 긍정하려면 음악이 필요하다 -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니체의 음악철학
음악은 진리를 드러내는 예술인가? -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와 아도르노의 음악철학

3부 음악은 결국 사회를 품는다
음악과 사회, 그 다이나믹한 관계 - BTS의 <봄날>과 리얼리즘 미학
음악의 진보는 어디로 향하는가? - 크라이들러의 <간접광고>와 현대음악의 미학
음악은 수학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 AI 작곡가 이봄의 <그리운 건 모두 과거에 있다>와 음악의 수학적 성격
글로벌 시대의 크로스오버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와 상호문화성 미학

나가는 글 음악은 언제나 나에게 말을 건넨다
“음악은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다!”
음악과 철학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세밀하고도 찬란한 지식의 대향연!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음악’은 개념이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하고, 세계의 가장 내밀한 본질을 제시한다. 또한 니체는 “삶을 긍정하려면 음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음악은 의지의 언어”라 했다. 나아가 “진리의 구현은 음악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한 아도르노까지, 음악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오랜 역사 속에서 다양하게 나타났고, 음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음악이 정신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까요? 사유에 날개를 달아준다는 것을?”이라는 니체의 말처럼 이 책은 ‘음악은 어떻게 감정을 사로잡는가’, ‘음악은 천재의 산물인가?’, ‘음악이 세계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는가’ 등 음악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과 논점을 제시하고, 음악과 철학을 넘나들며 인문학적 사고의 폭을 넓힌다. 음악은 소리의 예술, 그 이상의 무언가라는 저자의 말처럼 음악 이면에 펼쳐지는 철학을 탐구함으로써 음악으로 사유의 날개를 펼치는 아름다운 경험을 시작해보자.

“들리는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멜로디는 더욱 아름답다!”
음악은 소리의 예술이다. 아름다운 멜로디를 듣는 순간 마음에서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며 우리는 감동을 느낀다. 그러나 시인 키이츠는 말한다. “들리는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멜로디가 더욱 아름답다”라고. 소리는 순간에 사라진다. 그리고 소리가 사라진 뒤 비로소 더욱 풍부한 세계가 펼쳐진다.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소리 이면의 음악, 그 속에 존재하는 철학 세계를 탐구한다.
음악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오랜 역사 속에서 나타났고, 그 철학들은 음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 천체음악론이 음악의 감각적 특성 이면에 담긴 의미를 드러내는 형이상학적 접근의 출발이 되었다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논의는 음악의 의미를 확고히 해준 ‘모방미학’과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