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유키의 특별한 친구 떠돌이 강아지 식빵
“학교 따위 사라졌으면 좋겠어.”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유키의 유일한 희망은 중학교 진학뿐이다. 무슨 일 때문인지 6학년 일진 고타로의 눈 밖에 난 후로 반 아이들은 유키를 지독하게 괴롭힌다.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료스케마저 어느새 고타로와 한패가 되어 유키를 외면한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반 임원 마치는 유키에게 잘 대해 주는 척하지만 유키를 질투하며 몰래 괴롭힌다. 괴롭힘이 계속되는 가운데 유키는 하굣길에 떠돌이 강아지 한 마리를 우연히 만난다. 강아지에게 식빵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집에 데리고 갔지만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는 아파트 규칙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신사에 다시 되돌려 놓는다. 유키는 신사를 떠나지 않는 식빵을 매일 만나 <강아지 왈츠>에 맞춰 함께 춤추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과 속마음을 이야기한다. 이제 식빵은 떠돌이 강아지가 아니라 유키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되었다. 하지만 식빵이 유키가 보살피는 강아지라는 사실이 반 아이들에게 알려지자 아이들이 식빵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유키는 소중한 친구 식빵을 지킬 수 있을까?
따뜻한 진심과 우정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예상치 못한 결말
식빵을 지키기 위해 유키는 창문에서만 보던 미노산에 식빵을 버리기로 결심하고 힘들게 산을 오른다. 경치 좋은 전망대에 도착하고 나서 식빵이 음식에 한눈판 사이 유키는 마음속으로 이별의 인사를 보내고 도망치듯 자리를 떠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유키는 자신이 왔던 길이 아닌 낯선 곳에 있음을 알아챈다. 유키는 식빵을 버린 죄로 벌을 받는 걸까? 위기의 순간 극적으로 식빵을 다시 만난 유키는 어떻게든 식빵을 마을에 데려가 함께 살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미노산은 아름답기만 한 산이 아니었다. 순탄치 않은 여정 끝에 산속에서 멧돼지를 만난 둘은 위험한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그 순간 식빵은 유키를 지키기 위해 자기보다 몇 배나 더 큰 멧돼지를 향해 주저하지 않고 달려든다.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