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시대, 무엇을 지니고 갈 것인가?
우리 곁의 위험하고 사랑스러운 테크놀로지를 돌아보는
진중한 성찰과 유쾌한 실험
인터넷이 하루만 먹통이 되어도 우리 삶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된다. 언제부터 테크놀로지가 우리에게 이토록 중요한 것이 되었을까? 디지털 혁명은 거스를 수도 멈출 수도 없는 흐름이다. 그 흐름에 우리 자신을 내맡기며 잃어버린 것은 없을까? 어떻게 하면 거미줄처럼 우리 삶을 직조한 통신망의 그물에 걸리지 않고 현명하게 테크놀로지와 관계 맺을 수 있을까?
1980년생인 저자는 인터넷이 보급되기 이전 시대를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로서 인터넷 ‘전’과 ‘후’ 사이에서 문화번역을 시도한다. 저자는 미디어의 역사 속에서 현재의 위치를 파악한 후,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와 여러 온라인 강의 플랫폼,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등을 만든 IT업계의 개발자와 경영자 및 미디어 전문가를 만나 초연결 시대의 삶에 관해 대화하고, 새로운 통신 환경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들을 되찾는 실험을 감행한다. 늘 무언가 놓치고 있을까 봐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우리는 어쩌면 잠깐의 멈춤만으로 놀라운 각성의 순간을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 마이클 해리스는 첫 저작인 이 책으로 2014년 캐나다 총독 문학상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
“늘 내가 무언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인터넷이 없던 세상을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의 증언
저자는 자신과 같이 1980년대에 태어난 이들을 인터넷 보급 이전과 이후 시대에 “걸쳐 있는 세대”이자 오프라인 세계에서 온라인 세계로 이주해 온 “디지털 이민자”(32쪽라고 칭한다. 이들은 청소년기인 1990년대에 인터넷의 등장을 지켜본 세대로서, 모든 생활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오늘날 우리의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저자는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지배하게 된 세상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가장 흥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