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는 세상에서
우주 이야기가 제일 좋아요!
마고(Margot는 우주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예요. 그중에서도 달착륙 이야기를 가장 좋아하죠.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우주 책만 읽는답니다.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다른 친구들이 공놀이를 하러 운동장에 나갈 때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아요. 하루 종일 우주 책을 읽고 우주에 관해서만 말해요. 마고는 다른 사람에게 자기가 좋아하는 우주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해요. 하지만 웬일인지 아무도 마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답니다. 엄마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느라 바쁘고, 선생님은 수업에 집중하라고만 말하죠. 어떻게 하면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우주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을까요?
말로 하기 힘들 때는
다르게 표현해도 돼요!
아무도 자기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자 마고는 화가 났어요. 방에 들어가 큰소리로 고함을 지르고, 그것도 모자라 생각나는 대로 벽에다 낙서를 했죠.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기분이 나아졌어요. 어째서일까요? 말은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훌륭한 도구지만 유일한 방법은 아니에요. 때로는 말하기 힘든 순간이 있어요. 어떨 때는 말하기보다 다른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게 나을 때도 있고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자기 생각과 기분을 꼭 말로 전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얼마든지 자기가 원하는 방법으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걸 간접적으로 알려준답니다. 그리고 부모나 주변 사람에게 아이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면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챌 수 있을 거라는 힌트를 준답니다.
아이가 한 가지에 몰입하고 있다는 건
정말 좋아하는 일이 생겼다는 신호예요!
가끔 아이들은 어른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좋아하는 한 가지 일에만 푹 빠져서 다른 건 신경 쓰지 않을 때가 있죠. 우주 이야기에 흠뻑 빠진 마고처럼 말이에요.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볼 때면 어른들은 걱정이 앞서요. 다른 아이처럼 이것저것 흥미를 갖지 못하는 게 문제가 아닐까 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