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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역사에 질문하는 뼈 한 조각 : 인류의 시초가 남긴 흔적을 뒤쫓는 고인류학 (양장
저자 마들렌 뵈메
출판사 글항아리사이언스
출판일 2021-08-27
정가 22,000원
ISBN 9788967359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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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부 ‘엘 그래코’ 그리고 침팬지와 인간의 분리
1장 인간의 기원에 관한 물음: 단서 추적의 시작
2장 그리스에서의 모험: 피케르미에서 발견된 최초의 화석 원숭이
3장 여왕의 정원에서: 브루노 폰 프라이베르크의 발견?
4장 잊힌 보물을 찾아서: 뉘른베르크 나치 전당대회 광장의 카타콤베로?
5장 자력계와 마이크로 CT: 첨단 테크닉 연구실의 원시 시대 뼈?

2부 원숭이들의 진짜 행성
6장 좌초와 행운의 순간들: 우리 최초의 조상을 찾는 과정에 대한 짧은 역사
7장 아프리카의 시초: 대형 유인원 진화의 첫 번째 황금시대?
8장 유럽의 발달: 떡갈나무 숲의 대형 유인원?
9장 알고이의 원숭이: ‘우도’와 침팬지의 조상?

3부 인류의 요람: 아프리카 아니면 유럽?
10장 최초의 원조 조상: 아직 원숭이 아니면 이미 선행인간??
11장 크레타의 화석 발자국: 태곳적 두 발로 걷던 존재의 수수께끼 흔적들
12장 모래 속의 두개골과 ‘비밀의’ 넓적다리: 의심스러운 사헬란트로푸스 사례
13장 선행인류에서 원인으로: 흔들리는 아프리카 유래설?

4부 진화의 동력, 기후변화
14장 뼈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진화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 환경의 재구성?
15장 시간의 먼지 속에 가라앉다: ‘엘 그래코’ 시기의 지형과 식생?
16장 커다란 장벽: 거대한 사막이 넘을 수 없는 장애가 되다
17장 염호가 분포되어 있었던 회백색의 사막: 말라버린 지중해?

5부 인간을 인간 되게 하는 것
18장 자유로운 손: 창의력을 위해 넓혀진 가능성?
19장 돌아다니고 싶은 욕구: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
20장 털 없는 장거리 달리기 선수: 달리는 인간?
21장 불, 정신, 작은 치아: 영양 섭취가 뇌 발달에 끼친 영향
22장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목소리: 경계 신호에서 문화로?

6부 살아남은 하나
23장 혼란스러운 잡다함: 계통수의 문제?
24장 수수께끼 유령: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사람?
하악골 추적기: 그리스와 불가리아 유적의 퍼즐

2016년 독일 알고이의 놀라운 하악골(우도Udo이 발견되기까지, 뵈메 팀에게는 10여 년의 지속적인 추적의 역사가 있었다. 그 흐름은 다음과 같다.
2009년 니콜라이 스파소프 소피아 자연사박물관 관장은 뵈메에게 전화를 걸어 불가리아에서 지난 10년간 쫓던 것을 드디어 발견했다고 전해왔다. 흥분에 찬 들뜬 목소리였다. 그도 그럴 것이, 니콜라이가 발굴한 상악골의 어금니는 전형적인 호미니드의 특징을 보일 뿐 아니라, 700만 년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었다. 놀랄 만한 발견이었다. 그 시기 유럽에서는 대형 유인원이 이미 오래전에 멸종했다는 게 통상적인 학설이었던지라 니콜라이의 발견은 기존 학설을 뒤엎는 것이었다. 뵈메는 곧 이 연구팀에 합류하게 된다. 더욱이 이 상악골은 멸종된 포유류의 잔해가 자주 나오던 불가리아 서남부가 아닌, 불가리아 중부 치르판 지방의 아즈마카 근처에서 발굴되었다.
이윽고 뵈메의 조교 네 명과 프랑스의 소규모 팀, 불가리아 연구자들이 하나가 되어 아즈마카의 모래구덩이를 더 깊이 파기 시작했다. 지질과 유적지의 나이를 알아내는 것이 목표였다. 이들은 지질 지도를 만들고 퇴적물과 그것들의 지층 간 연관관계를 조사하며 지자기장의 변화에 대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지표면에서 구멍을 뚫어 암석의 심心을 시추했다. 이 작업은 상악골 어금니의 연대를 계산하는 데 도움이 될 터였다. 그 과정에서 다른 화석들도 발견됐는데 코끼리 한 마리의 해골이 거의 완전한 형태로 보존된 것도 있었다. 이는 최초의 코끼릿과의 하나인 아난쿠스속에 속하는 대표 개체로 밝혀졌다. 동일한 지질학적 지층에서 호미니드의 어금니와 아난쿠스 해골이 연이어 발굴된 것인데, 이런 조합은 그 전까지는 아프리카 유적지에서만 나왔기에 연구자들의 흥분도는 더욱 올라갔다. 그들은 이 유적지를 약 65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했다. 아즈마카에서 나온 다른 포유류 종들도 불가리아 유적지가 특별하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뵈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