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학적 심리학
925년 여름학기 강의
심리학을 통해 선험적 현상학에 이르는 길|이종훈5
머리말
1. 현대 심리학의 발전.
딜타이의 결정적 비판과 개혁안(설명하는 심리학과 기술하는 심리학7
2. 딜타이가 동시대인에게 제한된 영향을 미친 근거.
동시대인의 이해가 부족함과 그의 단초가 지닌 한계9
3. 『논리연구』의 과제와 의의1
4. 새로운 심리학을 요약한 특성묘사5
체계편
5. 현상학적 심리학의 한계설정. 그 밖의 정신과학이나 자연과학에서 부각시킴.
자연과 정신이라는 개념을 의문시함03
6. 학문 이전의 경험세계와 이 세계가 주어지는 경험작용(경험의 일치성으로
되돌아갈 필연성07
7. 경험세계로 되돌아가는 가운데 학문들을 분류함. 학문들의 체계연관은 경험세계의
구조연관 속에 근거함. 보편적 세계구조에 관한 학문인 보편적 학문의 이념과
경험대상의 개별적 형태를 주제로 삼는 구체적 학문의 이념.
공허한 지평의 의미19
8. 아프리오리한 학문인 보편적 세계구조에 관한 학문27
9. 아프리오리를 파악할 진정한 방법인 본질직관30
10. 직관적 일반화의 방법과 경험세계(‘자연적 세계개념’에서 출발해
세계 그 자체의 일반적 구조개념을 획득하기 위한 도구인 이념화작용의 방법.
세계에 관한 학문들을 분류할 가능성과 정신에 관한 학문의 의미를
명백하게 제시함50
11. 자연적 세계개념에 관한 학문의 특성묘사. 경험의 개념을 칸트의 경험개념과
구분함. 세계의 가장 일반적인 구조인 공간과 시간58
12. 통일체가 생기게 되는 단일적 경험에서 수동적 종합이 필연적으로 출발함64
13. 자립적 실재성과 비-자립적 실재성을 구별함.
인과성을 통해 실재적 통일체를 규정함67
14. 세계에서 실재성의 등급71
15. 경험세계의 심리물리적 실재성의 특성묘사.
영혼에 대립해 물체성의 더 높은 자립성73
16. 정신적인 것이 경험세계 속에 등장하는 형태. 주체와 관련됨으로써
그 존재 속에 규정되는 문화의 객체에 특색80
17.
후설 현상학과 심리학의 관계
후설의 현상학과 심리학의 깊고도 오랜 연관은 심리학주의의 시각을 견지했던 교수자격논문 『수 개념에 관해서』(1887에서 『위기』(1936 제3부 ‘선험적 문제의 해명과 이에 관련된 심리학의 기능’, 특히 ‘심리학으로부터 현상학적 선험철학에 이르는 길’까지 후설의 사상전개 전체를 지배했던 주제였다.
이것은 심리학주의를 철저히 비판한 『논리연구』 제1권, 다양한 지향적 의식체험을 분석한 『논리연구』 제2권, 순수 의식의 영역과 보편적 구조를 밝혀 이성의 현상학을 규명한 『이념들』 제1권, 정신적 세계의 근본법칙을 통해 그 구성의 문제를 다룬 『이념들』 제2권, 심지어 심리학과 현상학의 관련을 다루는 데 절반 이상의 분량을 할애한 『이념들』 제3권 등에서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후설이 명명한 용어를 보면, ‘경험적 심리학’ ‘실험적 심리학’ ‘외면 심리학’ ‘내면 심리학’ ‘지향적 심리학’ ‘현상학적 심리학’ ‘심리학적 현상학’ ‘형상적 심리학’ ‘아프리오리한 심리학’ ‘정신과학’ 등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뿐만 아니라 조금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선험적 심리학’이라는 용어는 아직까지 찾아볼 수 없다. 또한 후설이 궁극적으로 추구한 현상학의 이념은 ‘선험적 현상학’ ‘현상학적 철학’ ‘선험철학’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좀 더 간명하게 이해하기 위해 이 용어들을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해보자.
① ‘경험적 심리학’은 객관적 자연과학의 방법으로 의식을 자연(사물화하는 인위적인 자연주의적 태도로 심리적 현상을 탐구한다. ② ‘현상학적 심리학’은 인격적 주체로서 주관으로 되돌아가지만, 여전히 세계가 미리 주어져 있음을 소박하게 믿고 전제하는 자연적 태도로 심리적 현상을 기술한다. ③ ‘선험적 현상학’은 세계가 미리 주어져 있다는 토대 자체를 철저하게 되돌아가 물어봄으로써 심리적 현상의 고유한 본질구조를 통해 선험적 주관성을 해명한다.
이것들의 관계를 ‘생활세계를 통한 길’과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