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늑대의 알
저자 김미옥
출판사 어린이아현
출판일 2018-05-20
정가 13,000원
ISBN 9788958782544
수량
알이 주식이 되어 버린 늑대와
자기 알을 지키려는 새들 사이에 벌어지는
달콤 쌉쌀한 이야기

진정한 화해와 지속 가능한 평화가 무엇인지,
그것을 얻기 위해 우리가 치러야 할 수고는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일러까지 한 치 앞을 모르는 위중한 상황에 놓여 있는 한반도 정세가 연상되는 그림책 <늑대의 알>! 진정한 화해와 지속 가능한 평화가 무엇인지, 그것을 얻기 위해 우리가 치러야 할 수고는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도저히 관계가 좋아질 수 없는 사이가 있죠.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지만, 다른 것도 아니고 자신의 소중한 알을 훔쳐가서 먹어버리는 늑대 때문에 새들의 마을에서 병아리를 본 지가 언제인지도 모를 정도라면 용서하고 화해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지금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중인 북미관계,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 상황이 딱 그렇습니다. 진정한 화해가 얼마나 어려운지, 화해와 평화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시끄러운 것이 싫다고 잠잠히 있기만 바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잠잠함은 절대 평화가 아니라는 것을 간과한 것이지요.

그림책에 나오는 늑대 씨에게는 알이 건강에 좋은 음식일 뿐이지만 새들에게는 곧 태어나야 할 자식입니다. 알은 새들에겐 생명과도 같은 것인데 늑대 씨는 제 것 마냥 맘대로 훔쳐가서 먹어버립니다. 파렴치한이 따로 없지요. 같은 알이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행동과 결과가 빚어지는 것입니다.

늑대 씨는 하루가 멀다 하고 알을 싹쓸이하러 새들의 보금자리를 헤집고 다니고, 새들은 늑대로부터 자기 알을 지키기 위해 늘 비상사태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까치 할아버지가 낸 꾀가 통했습니다. 엉뚱했지만 재치 있는 방법이었지요. 덕분에 늑대 씨는 아무 생각 없이 한 일로 새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았고, 식사 초대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따뜻한 식사자리에 마주 앉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