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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절교 가위 - 마루비 어린이 문학 6
저자 신은영
출판사 마루비
출판일 2021-09-13
정가 12,000원
ISBN 9791191917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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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 둘은 꼭 맞는 단짝 친구야!
2. 우정 삼각관계
3. 신기한 가위
4. 톡 끊어버리고 싶어!
5. 나만 아는 비밀이야!
6. 싹둑! 싹둑! 싹둑!
7. 서운한 마음
8. 안 돼!
9. 다가갈 수가 없어!
10. 미안해요
11. 화해 비행기
◆ 다 같이 놀면 되잖아!

다운이의 동생 다로는 서로 자기하고만 놀자는 친구들 때문에 고민이다. 다운이의 엄마 역시 가까이 지내는 이웃들과의 관계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속상해 한다. 그런 동생과 엄마를 보며 다운이는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4학년인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단짝으로 지내는 유리를 떠올리며 흐뭇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원을 가고 있던 다운이는 앞서 가던 중학생 언니들이 옥신각신 다투더니 그 중 한 명의 언니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들어 셋 사이의 허공에 대고 가위질을 하는 걸 목격한다. 작고 귀여운 가위로 장난을 치는 줄로만 알았던 다운이는 눈앞에 벌어지는 일에 깜짝 놀라고 만다. 가위질과 동시에 갑자기 세 명이 모르는 사람들처럼 획 돌아서 가버렸기 때문이다. 다운이는 가위질을 한 언니가 휴지통에 버리고 간 가위를 슬그머니 꺼내 든다.

“그냥 평범한 가위 같은데…….”
다운이의 시선이 가위 표면에 적힌 글자에 멈췄다.
‘절교 가위?’-본문 중에서


◆ 싹둑! 싹둑! 싹둑! 절교 가위

다운이는 힘들어하는 동생 다로를 위해 절교 가위를 사용하기로 결심한다. 다로에게 달려가던 도중에 아파트 앞에서 다투는 친구들 사이에서 힘들어하는 엄마를 보게 되고 마음 약한 다운이는 허공에 대고 가위질을 한다. 싹둑! 싹둑! 싹둑! 가위질이 끝나기가 무섭게 세 사람의 표정이 싸늘하게 식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흩어져 버린다.

내가 방금 무슨 짓을 한 거지?
가위 든 손을 부들부들 떨며 다운이가 눈을 깜박거렸다. -본문 중에서

절교 가위의 위력을 실감한 다운이는 이번엔 재석이와 민찬이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다로를 위해서도 싹둑! 싹둑! 싹둑! 그러자 이번에도 역시 셋 다 콧방귀를 뀌며 돌아서 가 버린다.

“둘 다 괜찮은 거야?”
“응. 지긋지긋한 관계가 끝나서 그런지 아주 행복해.”
엄마가 환한 얼굴로 대답했다.
“나도!”
다로도 기분 좋게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을 보자 다운이 마음이 살짝 가벼